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스타 소피 커닝햄(30·인디애나 피버)이 은퇴 후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을 꿈꾸고 있다.
영국 '더선'은 29일(한국시간) "커닝햄이 농구 코트를 떠난 뒤 빅토리아 시크릿의 공식 모델인 '엔젤'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엔젤은 란제리 브랜드와 정식 계약을 맺고 날개를 단 채 런웨이를 걷는 간판 모델이다. 지난해 애틀랜타 드림 소속 엔젤 리스가 여성 스포츠 선수 최초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서며 다른 WNBA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었다.
커닝햄은 자신의 팟캐스트 '노 헤지테이션'을 통해 "엔젤이 되는 것이 내 목표"라며 "크리스틴 핸런과 함께 무대에 서면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는 이름은 낯설어도 지구상에서 가장 놀랍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인다"고 덧붙였다. 2026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가드 포지션으로 활약 중인 커닝햄은 코트 밖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6 WNBA 시즌 내내 뛰어난 패션 감각을 뽐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최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F1 US 그랑프리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체는 "검은색 캐미솔 탑에 짧은 반바지, 갈색 부츠와 흰색 카우걸 모자를 매치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키미 안토넬리가 F1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다가서는 가운데 경기장 패독을 누볐고, 올해 잭 블랙, 야니스 아데토쿤보, 라파엘 나달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뒤를 이어 레이스 피니시 깃발을 흔드는 영예도 안았다.
한편, 커닝햄의 소속팀 인디애나 피버는 최근 W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1승 2패로 밀려 탈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계약으로 복귀했던 커닝햄은 오프시즌 동안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리그 내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FA 시장에 나온 그의 새 행선지와 더불어 패션 등 코트 밖 비시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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