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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FA 2명' 이탈, KIA 예측 다 뒤집었다... '왜' KIA 팬들이 PO 탈락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나 [PO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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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년 KIA 타이거즈의 야구가 막을 내렸다. KIA 팬들은 아쉬운 마음과 함께 그래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상위권에 오르는 것조차 어렵다는 전망을 깨트리고 당당히 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KIA는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KIA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리며 결국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KIA는 선발 아담 올러가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여기에 타선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격을 해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핵심 자원 2명이 팀을 떠났다. 베테랑으로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줬던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로, 내야의 핵심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박찬호는 두산 베어스로 각각 향했다.

그랬기에 개막 전 KIA의 올 시즌 전망을 이야기하면서 쉽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IA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기 동안 꾸준하게 5할 승률 이상을 마크한 가운데, 시즌 막판에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던 LG 트윈스를 제치고 3위를 쟁취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완승을 거둔 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혈투를 펼쳤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KIA 선수단을 향해 KIA 팬들은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5시즌 65승 75패 4무(승률 0.464)의 성적과 함께 리그 8위에 자리했던 KIA. 2026시즌에는 79승 63패 2무(승률 0.556)의 성적을 올리며 3위에 랭크됐다. 5할 승률 기준 '-10승'이었던 팀이 '+16승'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KIA는 올 시즌 팀 홈런 부문 2위(174개)를 차지할 정도로 타자들이 무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팀 장타율(0.435)은 1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82를 찍으며 KT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홈런 45개를 터트리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발탁에도 불구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타선에서는 카스트로(0.327)와 김도영(0.308), 나성범(0.303)이 3할 이상의 타율을 마크했다. 박재현(0.293), 박정우(0.292), 김선빈(0.285), 한준수(0.28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년 차' 박재현은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국가대표로도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기아 이범호 감독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에서 하차한 후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6.11.01.  기아 이범호 감독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에서 하차한 후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이범호 감독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에서 하차한 후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6.11.01. 기아 이범호 감독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야구에서 하차한 후 인터뷰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물론 위기도 있었다. 시즌 도중에는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를 대신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신속하게 영입,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이의리가 부진하자,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냈다. 결국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전반기 9.42에 달했던 이의리의 평균자책점. 이의리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3.21이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저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긴 시간 포스트시즌을 치러줘서 고맙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성장세에 관해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성장을 많이 한 포지션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성장에 있어서 팀에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이제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연습을 충분히 하면서 부족한 점을 찾을 것"이라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야구가 그런 것 같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더라. 어려운 부분만 개선하고 잘 찾는다면 어떤 팀이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올 시즌 3위로 마무리했지만, 내년에 당연히 한국시리즈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러 부분을 잘 준비해서 꼭 3강 이상에 들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1번타자 박재현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3회초 1타점 3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1번타자 박재현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 3회초 1타점 3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김도영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푼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기아 김도영이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푼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1.01.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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