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지긋지긋했던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정관장은 2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7-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3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7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에 도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5승 6패가 됐다.
정관장은 주포 변준형이 15득점 7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라숀 토마스가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문유현도 영리한 3점슛 2개를 모두 꽂아 넣으며 12득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9득점 3어시스트, 케베 알루마가 17득점 9리바운드, 김민규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정관장이 라숀 토마스와 이대헌의 골밑 득점, 변준형과 박정웅의 기동력을 앞세운 속공으로 13-8 리드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의 반격도 매서웠다.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한 데 이어 김민규와 정성우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20-16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이 득점을 보탰으나 한국가스공사가 21-18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한승희의 연속 득점과 데이본 리드의 3점 플레이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문유현과 변준형의 연속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36-28까지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최승욱과 라건아의 골밑 활약으로 집요하게 쫓아왔지만, 정관장이 라숀 토마스와 문유현의 속공으로 응수하며 전반을 40-34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3쿼터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의 스틸에 이은 득점과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턱밑까지 따라왔다.
위기의 순간 정관장은 데이본 리드의 연속 3점슛 두 방과 라숀 토마스의 외곽포로 59-49,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가스공사가 알루마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정관장은 60-5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정관장의 집중력이 빛났다. 한국가스공사가 벨란겔과 알루마의 3점포, 정성우의 속공을 묶어 67-73까지 맹렬히 추격했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하며 추격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이어 경기 막판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박지훈이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77-7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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