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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물고 야구한다고? 양키스의 수치야! 광대도 아니고..." 레전드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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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경기 도중 사탕을 빨고 있는 치좀 주니어. /사진=미국 래리 브라운 스포츠 캡처
지난 6월 23일 경기 도중 사탕을 빨고 있는 치좀 주니어. /사진=미국 래리 브라운 스포츠 캡처
양키스 레전드인 고시지.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양키스 레전드인 고시지.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클로저' 구스 고시지(75)가 경기 중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플레이했던 재즈 치좀 주니어(28)를 향해 무자비한 독설을 퍼부었다.

고시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 'NJ.com'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양키스 선수단의 해이해진 기강과 태도를 지적했다. 고시지는 "양키스에는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벤 라이스, 스펜서 존스, 애런 저지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화살은 곧장 치좀 주니어에게 향했다. 그는 지난 6월 23일 경기 도중 막대사탕을 입에 문 채 수비에 나서 거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고시지는 "그렇지만, 바보처럼 행동하는 선수들이 있다. 치좀 주니어가 사탕을 물고 경기하는 것을 봤다"라며 "그는 양키스의 수치다. 광대에 불과하다"라고 날을 바짝 세웠다.

해당 장면 직후 치좀 주니어는 "야구는 아이들의 게임이고 난 즐길 뿐"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평소 선수 감싸기로 유명한 애런 분 양키스 감독 역시 다음 날 치좀 주니어가 맹활약하자 "우리 '사탕 소년'이 해냈다"며 농담 섞인 반응으로 사태를 덮었고, 팬들 또한 홈런 한 방에 단순 해프닝으로 넘겼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사령탑의 시선마저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2027시즌 유임을 보장 받은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건에 대해 "불쾌했고 당연히 거슬렸다. 그 자리에서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던 일 중 하나"라며 이례적으로 냉랭한 태도를 드러냈다. 성적 부진과 포스트시즌 실책, 무책임한 태도로 라커룸의 신뢰를 잃은 치좀 주니어에게 사령탑도 더 이상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않은 것이다.

성적 역시 바닥을 쳤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 취득을 앞두고 비시즌 '50홈런-50도루'를 장담했던 치좀 주니어였지만, 정규시즌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711이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부상까지 겹쳐 반등의 기회를 날린 데 이어, 벼랑 끝에서 맞이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송구 실책을 범한 뒤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가을야구 탈락 직후 팀 동료들의 신뢰마저 잃으면서 사령탑조차 더 이상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않은 것이다.

결국 양키스와 치좀 주니어의 동행도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소속의 마크 페인전드 기자에 따르면, 양키스는 치좀 주니어에게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QO 금액은 2315만 달러(약 311억원)로 책정됐으며, 대상 선수는 18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양키스는 1년 동행조차 망설이고 있는 셈이다.

1978년부터 1983년까지 양키스의 황금기를 이끌며 통산 1002경기 310세이브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고시지의 거친 일갈은 메이저리그 전통과 규율의 상징인 양키스 유니폼 무게를 잊은 채 겉멋에 취했던 치좀 주니어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짚어내고 있다.

2026시즌 치좀 주니어의 모습.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2026시즌 치좀 주니어의 모습.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하는 치좀 주니어.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하는 치좀 주니어. /사진=뉴욕 양키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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