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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출전, 일본은 포기' 안세영 선택에 외신도 주목... "9월부터 강행군, 무릎·종아리 테이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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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는 출전하지만,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러한 선택에 해외 언론도 주목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500)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3일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세계 38위)와 여자 단식 32강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강행군으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안세영은 국내 팬들 앞에 서기로 했다. 대신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BWF가 발표한 구마모토 마스터스 출전 철회 명단에도 안세영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러한 소식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대만 매체 타이사운즈는 "안세영이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포기하는 대신 한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시즌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특히 안세영이 지난 9월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에도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타이사운즈는 "안세영은 지난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유럽으로 이동해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 연달아 출전했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오른발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발생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오른쪽 무릎과 종아리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최근 엄청난 강행군을 이어왔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유럽으로 건너가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프랑스오픈(슈퍼750) 결승에서는 푸살라 벵카타 신두(인도)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오픈 3연패이자 시즌 10번째 우승이었다. 동시에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50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올 시즌 성적도 놀랍다. 안세영은 67경기에서 무려 66승1패를 기록, 승률 98.5%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패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강영조 선임 기자.

다만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안세영은 몸 상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코리아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대신 일본 대회에는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휴식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벌금 가능성도 제기됐다. 타이사운즈는 "BWF 규정에 따르면 안세영은 한 해 동안 슈퍼500 대회에 두 차례 출전해야 한다"며 "올해 아직 해당 등급 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없어 구마모토 마스터스 불참으로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오픈도 같은 슈퍼500 등급이지만, 이번 대회에만 출전한다면 의무 출전 횟수를 모두 채우지는 못한다. 다만 부상 관련 증빙 등을 통해 제재를 면제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안세영은 한국 팬들 앞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벌써 10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2년 연속 시즌 11승을 달성한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여기에 남은 시즌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을 추가한다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까지 세울 수 있다.

안세영은 앞서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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