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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충격의 트레이드 카드' 전락하나... 그렇게 서둘러 美 진출→2년 연속 ERA 4점대 부진 '어쩌면 예견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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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잦은 부상과 커다란 잠재력에 못 미치는 성적. 사사키 로키(25·LA 다저스)가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까. 미국 현지에선 다저스가 유격수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사사키를 활용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최근 다저스가 LA 에인절스 내야수 잭 네토(25)를 영입하기 위해 사사키를 트레이드 카드를 쓸 수 있다고 관측했다.

네토는 충분히 가치가 높은 카드다. 2022년 1라운드 13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듬해 빅리그에 입성했고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올 시즌엔 타율 0.239에 그쳤지만 커리어 하이인 27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시즌 모두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가 5.0을 넘겼을 정도로 가치가 컸다. 매체는 "30.5%에 달하는 높은 삼진율이라는 과제는 안고 있지만 유격수로서 수준급 타격을 갖추고 있으며 통산 DRS(Defensive Runs Saved) 35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뤄지기 쉽지 않은 거래다. 매체는 에인절스가 연고지 라이벌인 다저스와 거래에 적극적이지 않고 스탠 크론키 신임 구단주 체제에선 이러한 기조가 바뀔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만약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를 검토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 포수 달튼 러싱, 그리고 사사키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가 결코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네토는 머지 않아 고액의 연장 계약이 필요한 선수이고 새 팀에서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을지도 변수이기에 너무 비싼 대가라고 지적했다.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사사키 로키. /AFPBBNews=뉴스1

다저스 입장에서도 사사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엔 아직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를 웃돌고 위력적인 포크볼을 갖춘 투수이기에 여전히 잠재력은 높다. 다만 일본프로야구(NPB) 시절부터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약한 몸이 빅리그에서도 약점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면에서 피로도가 높아질 만하다.

게다가 지난해엔 단 10경기에 나서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4.46, 올 시즌엔 26경기에서 5승 5패 1홀드, ERA 4.49에 그칠 만큼 임팩트도 부족했다. 122⅓이닝을 소화하며 123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32로 아쉬웠다.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일본 출신 팀 동료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는 분명히 다른 행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는 아니다. 야마모토와 오타니는 NPB 시절 꾸준한 활약으로 리그를 초토화하며 빅리그 도전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사사키는 달랐다.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고 한 경기 19탈삼진 등 임팩트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지만 꾸준함이 너무도 부족했다. 프로 입단 후 첫 시즌을 몸 관리로 인해 아예 쉬어갔음에도 나머지 4시즌 동안 최다 이닝은 129⅓이닝에 그쳤다. 그마저도 단 20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워크에식 문제로 인한 비판도 뒤따랐다. 조기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구하며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켜 뒤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는 의혹이 떠돌았고 이 다음 시즌 포스팅을 요구해 결국 지바롯데 마린스가 사사키의 손을 들어줬다. 팀에 제대로 기여한 것도 없던 사사키가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게 되며 포스팅을 통해 이적료 또한 안기지 못하고 팀을 떠난 것이다. 일본에서도 사사키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이유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결국 실망스러운 두 시즌을 보내며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로 욕심을 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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