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KBO 리그 가을 열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 2차전도 1만 7700석이 모두 팔리면서 포스트시즌 48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입장권 1만 770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6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11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누적 관중은 22만 8950명으로, 23만명 돌파까지 단 1050명만 남겨뒀다.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무려 48경기 연속 매진이다. 한국시리즈만 따져도 2022년 1차전부터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에서 한국시리즈가 개최되는 것은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렸다. 올해 KT는 창단 처음으로 안방에서 한국시리즈를 개최하면서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 내용도 뜨거웠다. 전날(3일) 열린 1차전에서는 KT가 삼성을 8-7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KT는 안현민과 김현수, 한승택의 홈런을 앞세워 6회까지 8-0으로 앞섰지만, 삼성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삼성은 7회 5점, 8회 2점을 뽑아내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KT 마무리 박영현이 8회 1사 만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3.8%(42차례 중 31차례)다. KT는 5년 만의 통합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위해 2차전 반격에 나섰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현수(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였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크리스 페덱이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디아즈가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적시 3루타를 터트려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 우익수 최원준이 타구를 잡았으나 펜스에 부딪히면서 공을 놓쳤다.
그러나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무사 3루에서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때 디아즈가 홈으로 쇄도했지만 포수 한승택의 태그에 걸렸다. 삼성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아웃 판정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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