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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 탓입니다" 아쉬운 이강철, '피업셋 위기' 벼랑 끝 KT 불펜 총동원! 고영표·소형준 ALL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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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KT 위즈 경기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패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KT선수들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 경기에서 패한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퇴장하고 있다.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8일 낮12시에 열린다.2026.11.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KT선수들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 경기에서 패한후 무거운 발걸음으로 퇴장하고 있다.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8일 낮12시에 열린다.2026.11.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정규시즌 챔피언 KT 위즈가 2018시즌 두산 베어스 이후 8년 만의 한국시리즈 '피업셋'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 직면했다. 승부처에서 쏟아진 보이지 않는 실책과 볼넷 남발에 사령탑은 자책의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당한 KT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앞으로 단 1패만 더하면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우승 꿈은 물거품이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 종료 기준 1승 3패로 밀린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고작 5.3%(1/19)에 불과하다. 5~7차전을 전부 잡아야 하는 극악의 바늘구멍 앞에 선 이강철 KT 감독의 표정에는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강철 감독은 1회말 대량 실점 장면부터 복기했다. 이 감독은 "(선취 득점한) 1회초 스타트는 참 좋았는데, 1회말 구자욱 선수와 승부를 너무 어렵게 끌고 갔다"라며 "1점을 안 주려다가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고,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겹치면서 6실점해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추격의 실마리를 풀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마다 타선이 침묵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 잘 따라붙을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김상수와 허경민 타석에서 막히면서 결국 승기를 내줬다"고 짚었다.

취재진이 대타 기용 타이밍을 묻자 복잡했던 벤치의 고뇌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 감독은 "대타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고 인정한 뒤 "류현인을 살리기 위해 김상수를 유격수로 보내려고 내야 수비 정리를 계산해둔 상태라 교체가 쉽지 않았다. 사실 그 선수들이 연습 때는 공을 정말 기가 막히게 쳤고 컨디션도 좋아 보였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최저 볼넷 팀이었던 KT 마운드가 제구 난조로 자멸한 것이 가장 뼈아팠다. 볼넷이 남발된 원인을 묻자 이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때와 다르게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우리가 정규시즌 볼넷이 가장 적었던 팀인데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걸 보면, 다 제 잘못이고 제 탓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제 물러설 곳은 없다. 이날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아 아껴뒀던 필승 카드 고영표의 불발 배경에 대해 이 감독은 "어제도 대기시켰고, 오늘도 연투 대기를 시켜둔 상태였다. 1회에 승부가 벌어져 쓸 틈이 없었다. 7-5까지만 따라붙었어도 바로 투입하려 했는데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결국 못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일 열릴 운명의 5차전 마운드 운용에 대해 '총동원령'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몸 상태만 괜찮다면 고영표, 소형준 할 것 없이 모두 불펜에 대기시켜서 전부 쏟아붓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5.3%의 희박한 기적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벼랑 끝의 KT. '강철매직'이 예고한 고영표·소형준의 불펜 총가동 카드가 5차전 반격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영현이 9회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2차전 KT 위즈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영현이 9회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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