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이방인'PD "진지한 서툶+놀라운 능숙함"

"이방인들의 진지한 서툶과 놀라우리만치 능숙한 모습, 두 가지 재미를 섞어보려고 했다."

외국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프로그램들이 또 하나의 방송 트렌드가 되고있는 가운데 새로이 출격한 외국인 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의 연출자가 기획 의도를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헬로 이방인'(연출 유호철 강궁)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자 유호철 PD는 어느덧 우리 이웃이 된 외국인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호철 PD는 "대한민국에 160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덧 손님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이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런 현실을 반영하듯이 방송에서도 심심찮게 외국인이 출연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 PD는 "지금까지는 간단한 토크쇼라든지 명절 프로그램, 정보 프로그램의 리포터 역할로 많이 출연해 오셨는데, 어느덧 예능 프로그램의 트렌드가 관찰예능으로 가면서 스타라 불릴만한 분들이 부각된 것 같다"며 "그 시작이 '진짜 사나이'의 샘 해밍턴, 뒤이어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샘 해밍턴과 헨리는 그들 나름은 진지한데 우리가 보는 것은 서툴고 이런 차이 때문에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다면, 이 와중에 새로운 유형의 외국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놀랄 만큼 한국에 능통한 '나 혼자 산다'의 파비앙이다"라며 "외국인들이 줄 수 있는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유 PD는 "요즘 이슈가 많은 '비정상회담'을 보면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미녀들의 수다'와 비슷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나 혼자 산다'의 파비앙이 모팊가 돼 각국의 파비앙을 모은 프로그램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헬로 이방인'으로 돌아와 저희 프로그램은 외국인 분들이 저희에게 주실 수 있는 재미 요소 두 가지가 있다. 그분들의 진지한 서툶, 한국을 잘 아는 데 대한 놀라움을 섞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2회까지 방송됐는데 이 멤버들을 통해서 한국의 사람들과 문화들을 많이 접하게 해서 많은 재미 요소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헬로 이방인'은 대한민국 속 160만 외국인들을 대표하는 이방인들과 한국 거주 49년차인 한국 대표 독거남 김광규가 함께하는 코리안 라이프를 담은 리얼예능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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