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이민호, 상암의 밤 수놓다..'미생', 최우수작품상(종합)

배우 이민호, 이영애, 종한량, 진백림, 오다기리 죠 등 국내외 인기 스타들이 상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제1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이 10일 오후7시 서울 상암문화광장에서 이동욱, 김정은의 사회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민호, 이영애, 수현, 이준기, 황정음 등 국내 인기 스타들과 종한량, 진백림, 임의신, 오다기리 죠 등 아시아 인기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또한 이들을 보기 위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온 수많은 팬들이 시상식을 찾았다.

특히나 이민호, 이영애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에 대한 뜨거운 시선이 쏠렸다. 이날 이민호는 중국 망고TV상과 10주년 한류공로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민호는 "팬들의 많은 관심에 정말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꼭 보답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에 출연한 지 2년이 넘었다. 정말 좋은 작품을 찾고 있는 중이다. 내년에는 꼭 좋은 작품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민호와 함께 10주년 한류공로대상을 수상한 이영애는 "그동안 엄마로서 살다가 '사임당'이라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근황을 전했으며 "'대장금'을 포함해 전세계 가슴을 울리는 우리 사극을 만든 이병훈PD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드린다. 또한 지금은 볼 수 없는 故김영철 감독과 여운계 선생께 감사를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더했다.

한편 이날 본상 시상식에서는 독일드라마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가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으며 터키 배우 엔긴 아큐렉이 '블랙 머니 러브'로, 체코 배우 시모나 스따쇼바가 '더 셀프 러버'로 나란히 남녀연기상을 수상했다.

국내 드라마 중에서는 tvN '미생'이 미니시리즈부문 최우수작품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연출자 김원석 PD는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가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KBS 2TV '조선총잡이', SBS '피노키오'가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준기와 황정음은 나란히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상을 수상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개최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 MBC, SBS, EBS 방송4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한류열풍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 및 한국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5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대상='네이키드 어몽 울브스'(독일)

▶장편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오픈 유어 아이즈'(앙골라)

▶미니시리즈부문 최우수작품상='미생'(한국, tvN)

▶단편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더 굿 시스터'(캐나다)

▶남자연기자상=엔긴 아큐렉(블랙 머니 러브, 터키)

▶여자연기자상=시모나 스따쇼바('더 셀프 러버', 체코)

▶심사위원특별상='등소평'(중국) '홈 어웨이 프롬 홈'(대만) '더 아메리칸 레터스'(체코)

▶뉴트렌드상='마르코폴로'(미국), '선택당한 자 시즌3'(미국)

▶아시아스타대상=종한량(중국) 오다기리죠(일본) 임의신(대만)

▶10주년 한류공로대상=이병훈PD, 이영애, 이민호

▶아시아스타상=종한량(중국) 카미키 류노스케(일본) 염아륜(대만)

▶망고TV 인기상=이민호, 추자현, 더원

▶한류드라마 연기자상=이준기('조선총잡이') 황정음('킬미 힐미')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소녀시대 태연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KBS 2TV '조선총잡이', SBS '피노키오'

▶한류드라마 최우수작품상=MBC '킬미힐미'

▶초청작='심야식당 시즌3'(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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