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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1박'부터 스타트..KBS예능 '올스톱' 현실화되나

'슈돌'·'1박'부터 스타트..KBS예능 '올스톱' 현실화되나

발행 :

윤성열 기자
'해피 선데이-1박2일'(위)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
'해피 선데이-1박2일'(위)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진=KBS


KBS가 총파업 2주차에 돌입하면서 라디오, 교양, 시사 프로그램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마저 정상 방송이 어렵게 됐다. 당장 17일부터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의 결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파행이 예상된다.


17일 편성표에 따르면 '해피선데이-1박 2일',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결방하고 스페셜 편성으로 대체된다. 특히 '1박 2일'은 이번 총파업의 여파로 지난 15일과 16일 예정했던 녹화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에 제작 파행을 빚게 됐다.


'해피선데이'의 결방으로 KBS 예능국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KBS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총파업으로 인해 결방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징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우려하던 KBS 예능 프로그램의 대거 결방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PD들이 총파업으로 일선에서 빠진 가운데, 부장급PD들과 외부 인력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 촬영분량이 남아있지만, 점점 제작 여건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파행은 시간문제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


이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9일 녹화를 취소했으며, 다음 주 '안녕하세요', '살림하는 남자들', '해피투게더' 역시 스페셜 편으로 대체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배틀트립'은 기존 녹화분이 남아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이마저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BS 예능 프로그램이 MBC 상황처럼 '올스톱'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녹화 당일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예능국에서도 거듭 회의를 하고 있다"고 귀딈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와 MBC본부는 각각 고대영 사장과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도 총파업 여파로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세상의 모든 방송',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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