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응팔→란제리..김선영, 이쯤되면 추억소환 엄마 대명사

응팔→란제리..김선영, 이쯤되면 추억소환 엄마 대명사

발행 :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영이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1970년대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동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에서 80년대 엄마로 분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데 이어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70년대 엄마로 등장해 감동을 전하고 있는 것. 이쯤이면 추억 소환 전문 배우로 불러도 될 듯하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김선영은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은 따뜻하고 여린 정희(보나 분), 봉수(조병규 분)의 쌍둥이 엄마 필례로 출연 중이다.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에서 김선영은 그 시절의 모습을 현미경으로 보여주듯 사실감을 높인 표현력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빛내고 있다. 차진 사투리부터 뽀글 파마에 몸빼 바지를 입고 영락없는 1970년대 추억 속 엄마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김선영은 극 중 당시 엄마들 최대의 꿈인 자식 일류대 합격을 품고 사는 평범한 엄마로 등장한다. 메리야스 공장에서 쉴 새 없이 일하며 집에서는 자식 뒷바라지까지 허리 펼 날이 없는 1970년대 흔히 볼 수 있었던 엄마다.


아들이 귀한 여김을 받았던 그 시절 분위기까지 매회 매끄럽게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선영의 현실 연기를 통해 그 시절에 빠져든다는 반응을 보이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앞서 큰 사랑을 받았던 1980년대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1988'에서 선우 진주 엄마로 사랑받았던 김선영은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또 다른 추억 속 엄마의 모습으로 감동을 끌어올리며 연기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에 당대 추억과 감동을 고스란히 재연해내는 '소환 전문 배우'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특히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김선영의 엄마 연기 내공이 터져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심애숙(도희 분)의 실수로 물에 빠져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딸 정희가 누구보다 안타까웠던 필례. 그동안 아들 봉수에게만 좋은 것을 주는 '아들 바라기' 엄마였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대접을 받던 딸을 향한 속정은 크게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필례는 달랐다. 딸을 여기는 소중한 마음과 뜨거운 모정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며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맞서 딸의 편을 드는 모습은 쉽게 속내를 털어놓지 못했던 그 시절 엄마의 깊은 한이자 넓은 사랑으로 그려지며 시청자에게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여고 동창생들의 이야기이자 당시 모습을 담은 성장 드라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추천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