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 연예인 축구봉사..김용만·김성주·안정환 등 참석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등 스타들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영서중학교축구장에서 미라클FC(단장 김용만)와 슈퍼스타즈FC(단장 이종원)가 함께하는 '사랑의 축구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회에는 방송인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표인봉, 유건, 배우 이종원이 선수로 출전해 어린이 축구단 혜심원FC, 구로구 디딤돌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펼쳤다.

올해로 10번째 맞이하는 이번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성 구로구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서울호서전문학교 이운희 학장은 혜심원FC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매년 서울 사랑의열매와 연예인 축구단 미라클FC가 함께 개최한 이 행사는 축구라는 매개를 통해 소외된 축구 꿈나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미라클FC 축구단은 김용만 단장과 김성주 회장, 안정환, 표인봉, 유건 등의 연예인들이 주축을 이뤄 활동하고 있는 축구단이다. 10주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초청된 슈퍼스타즈FC는 1979년도 창단해 이종원 단장과 배우 정준호, 오만석, 유오성, 김병세, 정운택(방송인), 김현욱(아나운서) 등의 연예인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축구팀인 혜심원FC는 혜심원 생활시설 및 혜심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로 구성돼 있으며,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수준별 훈련을 받고 있다.

디딤돌축구단은 축구를 통해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 의지를 키우겠다는 취지로 창단됐으며, 일반취업 및 공공근로 등으로 노숙생활을 벗어나 본래의 생활을 회복하기 위한 구로구의 탈노숙인들로 구성돼 있다.

미라클FC 김용만 단장은 "매년 진행한 사랑의 축구대회가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고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우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20회까지도 이어지도록 미라클FC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사랑의열매 최은숙 사무처장은 "많은 수고를 해주신 분들 덕분에 10번째 축구대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축구라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아이들이 신 나는 하루를 보내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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