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심형래가 극단을 통해 정통 코미디 부활을 계획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심형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레스토랑 우고스에서 열린 '심형래 유랑극단' 제작발표회에서 극단을 꾸리고 대중과 만나게 된 소감에 대해 "'디워2'를 제작하다가 사드 여파로 지연되는 와중에 이것을 하게 됐다.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말했다.
'심형래 유랑극단'의 단장을 맡은 심형래는 "요즘 젊은 후배들 코미디 많이 있고, 좋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우리가 했던 코미디가 재미있다는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요즘 왜 TV에 안 나오느냐'고 한다"면서 "제가 TV 출연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여건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번에 '심형래 유랑극단'이라는 것을 두 군데서 해봤다. 강경, 인제에서 해봤다"며 "제 자랑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했다. 끝까지 관람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 팀을 새로 구성했다. 코미디나 노래만 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나가는지 보시면 아실 것이다. 정통 트로트, 정통 코미디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래는 극단을 이끌며 공연을 앞둔 것에 대해 "부담이 크다. 제가 하는 코미디가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먹힐까 부담되기도 한다. 막상 웃기려 하니까 그렇다"면서도 "버라이어티 쇼가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웃어야 웃고, 강제로 도와달라는 게 아니다. 실력으로 철저하게 검증을 받아보겠다. '심형래 유랑극단' 프로그램으로 해서 멋있게 도전해보겠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형래 유랑극단'은 8,9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KBS)를 2018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기성세대를 위한 코미디쇼다. '변방의 북소리'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열녀문' '노래학당' '심형래 개그쇼' 등 '유머1번지'의 인기 코너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심형래, 지영옥, 김용, 김찬, 주재형, 김태호, 손소연을 비롯해 각 코너에 성인가요 가수들이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다. 2018년 전국 문화예술회관 순회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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