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이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했다.
김성은은 지난 14일 '김성은의 라라쇼'라는 제목을 달고 아프리카 TV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나이가 곧 서른이군요. 믿을 수가 없다"면서 "대학을 갔지만 졸업은 못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는 화장품 회사를 다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은은 "회사를 다니면서도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다. 끈을 놓기에는 저는 꿈많은 소녀였기 때문에"라며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은 있었다. 그런데 노력은 열심히 했는데 잘 안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배우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성은은 "왜냐하면 감독이 원하지 않고 제작자가 원하지 않았다"라며 "그래서 일단은 회사를 다니며 밥벌이를 하면서 (연기를 하기 위한) 노력은 했었다. 그래서 소속에도 들어갔었다. 그렇게 '감자별'을 찍게 되었고 여러분이 아시는 그런 영화도 찍기도 했었다. KBS 드라마 스페셜도 찍고 다양하게 해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인터넷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회사 측에서 솔직하게 '성은아 진짜 접대가 힘들다'라고 하더라. 아무리 프로필을 갖다가 밀어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내려놓고 또다시 취직을 했다"면서 "그때 대표님께서 '너 유튜브를 해보는게 어때? 내가 지원사격을 해줄게 장비나 편집 같은 부분에 대해서 도와줄테니 해볼래?'라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은은 1998년 SBS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귀여운 악동 '미달이'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해외 유학을 거쳐 '감자별', 영화 '꽃보다 처녀귀신' 등에 출연하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라라'라는 이름의 뷰티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