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윤태형 역

배우 김태훈(45)이 작품 속 동성애자 역할에 대해 특별한 편견이나 거부감은 갖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태훈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엘엔컴퍼니 사무실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 연출 권영일, 이하 '가족입니다')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태훈은 극 중 동성애자인 것을 숨기고 김은주(추자현 분)와 결혼하는 의사 윤태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 이어 또 한 번 동성애자 캐릭터를 소화한 김태훈은 "게이 역할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은 없었다"며 "정형외과 의사도 있고 성형외과 의사도 있는 것처럼 캐릭터의 성적 성향이 반복되는 것이 문제 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반전 장치로 윤태형이 성소수자라는 정체성이 쓰인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일부의 시선에 대해선 "드라마 상에서 이용되는 장치로 받아들였다기보다는 윤태형이 어떤 이유로든 김은주를 속였고, 그것을 밝히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며 "초반에 카페 아르바이트생과 부인의 관계를 질투하는 것처럼 의심하는 장면도 가짜처럼 연기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충실히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정진영, 원미경, 한예리, 추자현, 신재하, 김지석, 김태훈, 신동욱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 21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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