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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구봉서·이주일 선배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故송해 영결식서 눈물

이용식 "구봉서·이주일 선배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故송해 영결식서 눈물

발행 :

이덕행 기자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현역 최고령 진행자 故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향년 95세. /사진공동취재단 2022.06.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현역 최고령 진행자 故송해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향년 95세. /사진공동취재단 2022.06.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맨 이용식이 송해의 영결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이 추도사를 했다. 추도사 이후에는 조가와 분향, 헌화가 이어졌다.


추도사에 나선 이용식은 "송해 선생님. 저 용식이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47년 전에 저를 코미디언으로 만들어주신 선생님이시고 스승님이시다. 이제 선생님을 보내드리려고 한다. 평소에 선생님께서 보고 싶어했던 많은 후배들이 지인들이 이 새벽에 선생님 영정 앞에 모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에 슬픔과 아쉬움을 남기시고 뭐가 그리 바쁘시다고 가셨는지. 먼저 하늘나라로 간 후배의 장례식장에 가시면 영정을 어루만지시면서 '못된놈'이라고 혼내시더니 이 새벽에 모두와 이별을 하시는군요. 이제 수많은 별들이 떠있는 천국에 가셔서 그렇게 형이라고 부르시던 구봉서 선생님도 만나시고 이주일 선배님도 만나서 후배들 잘 있다고 안부 전해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용식은 "이곳에서는 전국 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 수많은 별들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펼쳐주세요. 저 멋진 훈장. 살아계셨을 때 목에 거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낙원상가 국밥집 들러서 선생님을 추억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앉으시던 의자가 이제 우리 모두의 의자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오. 아드님, 사모님과 만나서 아프지 마시고 편히 사십시오. 우리나라는 동해 남해,서해 그리고 송해가 있습니다.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영결식과 발인식 이후 운구차는 서울 낙원동 송해길에서 진행되는 노제를 거쳐 KBS 본관을 들른 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한다. KBS에서는 '전국 노래자랑'을 함께 해온 악단이 송해의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아내 석옥이 씨가 안장된 송해공원으로 향해 곁에 안장된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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