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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유연석 "'고구마 1000개'·'멜로 눈빛 발사' 설왕설래 감사"[인터뷰①]

'사랑의 이해' 유연석 "'고구마 1000개'·'멜로 눈빛 발사' 설왕설래 감사"[인터뷰①]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유연석 /사진= 킹콩 by 스타쉽
배우 유연석 /사진= 킹콩 by 스타쉽

배우 유연석(38)이 '사랑의 이해'에서 받은 '고구마 1000개', '멜로 눈빛' 반응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연석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 이현정, 연출 조영민)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유연석은 극 중 은행 종합상담팀 3년 차 계장 하상수 역을 맡았다. 하상수는 같은 지점 주임 안수영(문가영 분)을 짝사랑하다가 고백하고 연인으로 발전할 뻔했지만, 첫 데이트를 망설이고 뒤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한 후 수영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러브라인이 엇갈렸다. 상수는 대학 후배이자 같은 지점 대리 박미경(금새록 분)의 고백으로 미경과 교제를 하면서도 은행경비원 정종현(정가람 분)과 사귀는 수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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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는 결국 미경과 이별을 하고 수영에게 직진했지만, 수영은 이런 상황이 부모의 불륜을 떠올려 불편함을 느끼고 상수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유연석은 '사랑의 이해' 엔딩에 대해 "뚜렷한 결말이 있지 않고 열린 결말이다. 아련하게 남을 것 같다. 엔딩 끝나고도 커뮤니티에서 말씀들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엔딩이 좋았다. 누군가를 선택할 때 뚜렷한 것보다 열린 결말로 끝난 게 좋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랑의 이해'는 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헤매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설왕설래를 불렀다. 유연석 역시 상수를 연기하면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까. 유연석은 "저희 드라마가 특히 게시판에 시청자분들이 서로 의견을 내고 물어보는 게 많았다. 나도 드라마 톡방을 보면서 방송을 봤는데 쉴 새 없이 글들이 올라왔다. 궁금한 점도 많은 드라마일 것 같았다. 시청자 분들이 초반에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다'고 하다가 후반에는 '고구마 1000개'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시청자 분들이 주인공들의 느린 템포와 답답한 심정에 공감하면서 보신 것 같다.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들을 시청자들이 공감하다 보니까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볼 수밖에 없는 작품인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템포가 느릴 수도 있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제대로 보신 것 같다. 캐릭터들이 다들 개인적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른다. 머리가 하라고 하는 것과 가슴이 움직이는 게 똑같은 길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답답함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유연석 /사진= 킹콩 by 스타쉽
배우 유연석 /사진= 킹콩 by 스타쉽

상수는 자신에게 애정을 아끼지 않는 연인 미경을 두고도 수영에게 줄곧 애틋한 마음을 품다가 미경과는 결국 헤어지고 수영에게 거듭 고백했다. 이런 상수를 욕한 시청자도 여럿 있었는데, 유연석은 "나는 상수의 감정들을 다 이해하려고 했다. 욕하고 싶진 않았다. 한편에서 보면 상수의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다"고 최대한 캐릭터에 이입하고 연기했음을 밝혔다.


유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정통 멜로에 완벽 몰입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호평 받기도 했다. 그는 "멜로 눈빛이 나왔다는 글들을 보면서 기분 좋았다. '하계장님 멜로 눈빛 발사한다'고 하더라"며 웃고는 "내가 후반부에 눈물을 흘린 신도 있었는데 수영이를 말을 안 하고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상황을 보여줄 때, 대사를 안 했음에도 눈빛에서 감정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이 좋다는 글을 봤을 때 좋았다. 말이 표현은 쉬울 수 있는데 상수는 말을 아끼는 편이고 혼자 망설이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까 1차원적인 대사보다는 눈빛으로 보여주려고 했는데 공감해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 유연석이라면 상수의 '가슴이 시킨 선택'을 이해할까. 유연석은 "상수의 선택에 대해 비하하고 싶진 않다. 사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이고 보시는 분들도 어떤 측면에선 공감하면서 봤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해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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