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지 16년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서울 강남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정다빈은 2000년 개봉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2 - 단적비연수'에서 최진실의 아역으로 데뷔했고, MBC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해 개성있는 외모와 상큼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김래원과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덤에 올랐고, 귀여니의 동명 인터넷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SBS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 등을 통해 '로코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였던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지난 2018년 방송된 MBC 스페셜 '청춘다큐 다시,스물'에서 뭉친 '뉴논스톱' 출연진들은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박경림과 김정화는 정다빈이 잠든 추모관을 찾아 눈물을 흘렸고, 정태우는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인성 또한 "당시 너무 미안해서 빈소를 갈 수 없었다. 너무 몰랐다는 게 미안했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 정다빈은 2011년 모친의 뜻에 따라 1975년생의 남성과 영혼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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