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이 안식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팟캐스트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은 지난 15일 400회 특집을 진행, 유재석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유재석은 시작 전 "나의 염려로 인해서 화제가 됐다. 물론 '비밀보장'을 만들어준 제작진, 땡땡이 여러분, 두 분의 공도 있지만 초반에 터를 잡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라며 "또 신사옥에 오니 한편으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두 분이 이렇게 이뤄낸 거 아닌가"라고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비보와 계약할 생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지금은 현 소속사가 있다. 뭐 함께 하면 들어온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떤 '딜'이다. 어떻게 맞춰가냐는 얘기다. 지분 인수의 느낌이냐. 송 대표와 이런 얘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유재석 선배가 들어오면 우리가 밑으로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은 "당연히 가능성은 열려있다. 내가 좋아하는 숙이, 은이와 뭔갈 도모하는 건 기쁜 일이다. 이건 당연하고 얘기할 게 없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안식년은 생각해본 적 없다. 난 쉰다고 생각한다면 은퇴다. 끝까지 하고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각은 다 똑같다. 할 수 있는 그 순간까지 하고 싶다. 사람은 다 늙지 않나. 내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어느 순간 한계가 온다"라며 "물론 나 혼자 방송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겠지만 항상 고민하는 창작물을 내가 수행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걸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만둔다"고 털어놨다.
송은이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자, 유재석은 "난 1년만 쉬고 싶어도 1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가 불안함을 안고 가는 게 아니라 추구하는 방향, 하고 싶은 것, 자신 있게 하려면 에너지와 체력이 받쳐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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