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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논란, 결국 연예인도 인성이 답 [김노을의 선셋토크]

황영웅 논란, 결국 연예인도 인성이 답 [김노을의 선셋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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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사진제공=MBN

황영웅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은 결국 연예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성'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황영웅은 지난 3일 개인 SNS를 통해 "제작진과 상의 끝에 MBN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황영웅은 최근 상해 전과, 학교 폭력 가해, 데이트 폭력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수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으나 제작진은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했고, 심지어 황영웅을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에 더해 결승전 내정설까지 돌아 더 큰 파장이 일었다.


결국 황영웅과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버티고 버티다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진행되는 결승 2차전 무대에는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총 7명이 오를 예정이다.


황영웅 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도 출연자 3명이 잇따라 논란에 휘말리며 인기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출연자인 스턴트배우 김다영은 학폭 가해 의혹을 받자 폭언은 사실이나 갈취·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왼쪽부터) 진달래, 김동희, 심은우 /사진=스타뉴스, 인스타그램

연예계에 학폭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배우 김동희, 심은우, 가수 진달래, 그룹 (여자)아이들 전 멤버 서수진,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하늘 등 수많은 연예인, 유명인에 대한 학폭 폭로가 쏟아졌고,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활동을 중단한 뒤 자취를 감췄다. 황영웅 역시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폭행으로 인해 발목이 잡혀버리고 말았다.


연쇄적인 학폭 폭로는 최근 몇 년 사이 이슈로 떠올랐다. 매해 학폭 논란이 연예계를 덮치고, 잘 나가던 연예인이 한순간 퇴출 당하는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인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군다나 어린 나이에 연예계 발을 들이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인성 검증'은 필수 관문이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학폭은 대중이 다른 사안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이미지 타격이 크고, 그만큼 복귀도 쉽지 않다. 연예인들의 학폭 문제, 사생활 문제가 향후 여러 문제를 일으킬 경우를 대비해 계약서에 관련 조항을 추가하기도 하고, 별개의 서약서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많은 연예기획사에서 애초부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연습생 시절부터 홈스쿨링을 받게 하거나 인성 및 대인관계교육에 힘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폭은 연예인을 넘어 공직자에 대한 자격과 도덕성을 판단하고 검증하는 기준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인성의 중요성이 강력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발생한 황영웅 논란이 시사하는 바가 무겁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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