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영국 가수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아카데미 시상식 파티에서 9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1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은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 할리우드 공원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속 파티를 열었다.
해당 파티에는 엘튼 존과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가수 트로이 시반, 매기 로저스, 힐러리 더프, 배우 엠마 왓슨, 브룩 쉴즈, 모델 하이디 클룸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했다.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서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위해 900만 달러(약 117억 원)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튼 존은 에이즈와 싸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이즈는 코로나19와 같은 것들로 인해 소외돼 왔다. 우리는 에이즈에 대한 오명과 차별을 타파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제공해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엘튼 존은 1987년 아내와 이혼한 뒤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커밍아웃했고, 이후 오랜 연인으로 지내온 영화 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와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대리모를 통해 두 아이를 얻었다.
그는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설립했고, 지난해 9월 에이즈 박멸을 지원하고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통해 환자들의 생활 개선에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인문학 훈장을 받기도 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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