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광수가 데뷔 후 첫 회사와 불공정 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생일잔치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코미디언 지석진, 양세찬, 배우 이광수가 참석해 유재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광수는 "제가 술 안 마신 지 4년 정도 됐다. 금주하고 있다. 건강도 생각하고, 술 안 마시는 게 좋은 것 같다. 금주하니까 술자리 연락 자체가 안 오고, 관계가 많이 정리된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농담으로 조인성을 언급했고, 이광수는 "인성이 형은 술이랑 상관없다. 술자리엔 간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첫 광고로 맥주 CF를 찍었다고 언급했고, 지석진은 "당시 개런티가 500만 원이었고, 동기들이나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놀랄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그때 출연료가 11만 원 정도였으니까 진짜 큰돈이다. 나도 그 광고 찍고 스타가 될 줄 알았다"고 웃으며 "호주까지 가서 찍었다. 맥주를 못 마시니까 감독님한테 술 못 마신다고 얘기했다. 감독님은 상관없다고 했는데 한 두 잔 마시니까 얼굴이 확 빨개져서 호주 바텐더가 안쓰러웠는지 무알코올 맥주를 줬다. 안 그랬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회상했다.
광고로 데뷔한 이광수는 첫 개런티가 300만 원 정도였다며 "저는 그때 회사랑 계약을 잘못해서 수익이 없었다. 그리고 그때는 불공정한 계약서에 사인해서 수익이 거의 없었다. 바로 사인 안 하면 잘 못 보일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오디션 보고 합격한 게 '지붕뚫고 하이킥' 하나였다. '지붕뚫고 하이킥' 끝나고 지금 회사로 온 거고, '지붕뚫고 하이킥'까지는 수익이 거의 없었다. 출연료도 잘 기억이 안 난다. 집이나 차, 용돈 이런 것도 전혀 없었다. 옷도 없으니까 매장 같은 데 가서 협찬을 직접 받아왔다. 매니저도 없고, 내가 직접 옷을 들고 버스 타고 다녔다. 다 지나간 얘기"라며 "주변에서 얘기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 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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