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 멤버들 사이에서 느꼈던 열등감과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이시언X서인국X태원석 | '동생들한테 더럽게 못하는데 정이 가!' | 나래식 MT, 태원석과 덜덜이, 미스터리 박스, 야외 노래방, 서인국 노래 \[나래식] EP.4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시언은 애착 동생 서인국, 태원석과 함께 MC 박나래와 계곡으로 여름 야유호;를 떠났다.
이날 이시언은 연기와 예능 사이에서 겪었던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어쨌든 나도 연기에서 주목을 받았고, 예능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에 들어가게 됐다. 얘(박나래)와 나랑 입사동기로 '나 혼자 산다'에 들어가고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그램이 됐다. 너무 행복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날 게스트로 배우 이상이가 왔다. 그때 나래가 나한테 '이시언 회원님, 이상이 배우님 연기 어때요?'라고 묻는데 말 문이 턱막혔다. '상이 연기를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내가 뭐가 잘났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따. 선배고, 나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나 혼자 산다'를 하고 돈을 벌면서 내가 예능인으로 느껴졌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프로그램 활동 당시 느낀 위축감을 덧붙였다. "내가 배우로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진게 뭐냐면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전현무 이런 사람들은 대한민국 최고들이다. 개그우먼 1등, 웹툰 1등, MC 1등, 모델 1등이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 내가 배우로 끼어 있다는게 (너무 초라해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되게 미안하더라. 이런 게 그냥 되게 의미 없는 위로처럼 들릴까봐"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이시언은 "그렇다. 의미없는 위로였다. 어쨌든 내가 연기로 최고를 찍어야 이 친구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 나는 되게 안 되는데 좋은 친구들 사이에 있어서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거에 대한 힘듦은 아직까지 갖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박나래는 이시언의 하차 비화를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이 오빠 결혼보다 훨씬 전이었다. 우리는 나가지 말라고 엄청 잡았다. 오빠가 결혼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결혼보다 오빠의 고민이 더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이시언의 *나 혼자 산다* 탈퇴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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