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절약하는 삶'으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매체 더 컷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룸메이트 3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더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사람들은 내가 돈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수십만 달러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엄마는 부자이긴 하다. 그러나 다른 쪽(머스크)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자"라고 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약 4156억 달러(약 580조 원)으로 추산되며,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상황. 그러나 그의 딸은 절약정신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윌슨은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음식을 살 수 있고, 친구들도 있고, 집과 약간의 여윳돈도 있다. LA에 사는 또래 대부분에 비하면 훨씬 운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윌슨은 머스크의 첫 부인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자녀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년 18세 나이에 성전환을 선언하고 성을 바꾸며 아버지와 결별했다. 당시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고 싶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절연을 선언했다. 머스크는 이후 미국 대선에서 반(反) 트랜스 정책을 내세운 공화당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며 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가 각성 바이러스에 희생됐다"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윌슨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화도 잘 내고, 무심하며 자기애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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