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애가 연예계 데뷔 비화를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2TV 새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배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이영애를 향해 "영화 '봄날은 간다' 속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대사가 애드리브였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짜냐"고 물었다.
이영애는 "그랬던 것 같다. 그때 현장에서 나온 대본이 많았어서 현장에서 얘기해서 나온 애드리브들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신동엽은 또 이영애에게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거냐"고 질문했다.
이영애는 "제가 고등학생 때 '여학생'이라는 하이틴 잡지가 있었다. 중3 때 제 사진을 넣었다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사진이 실렸다. 대학교 올라가서 아르바이트로 찍은 게 유덕화 씨와 찍은 투유 초콜릿 CF"라고 털어했다.
이어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로 광고를 찍으러 에이전시에 갔는데 배우 (이)병헌 씨가 앉아 있었다. 병헌 씨한테 너무 미안한데 그 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더 잘생겼었다. 그리고 저 말고 여자가 한 명 더 있었다. 그래서 항상 넷이서 의상 카탈로그를 찍었다. 그 다른 여자 한 분이 배우 박선영 씨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에 '투유 초콜릿'을 찍었고 그다음에 화장품 모델로 캐스팅이 되고, 방송국에서 연락이 와서 대학교 4학년 때 어설프게 연기를 시작한 거다. 저는 그냥 아르바이트 해서 돈 벌 생각이었는데 광고가 빵 터진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산소 같은 여자'라는 카피 문구를 사용한 브랜드는 아직도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그 화장품 브랜드는 지금도 있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였다"고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로 SBS 개국 첫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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