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방송인 김성회가 게임 방송인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의 미담을 전했다.
김성회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대도서관 님의 빈소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성회는 대도서관이 '게임 방송인' 1세대로 활동하며 길을 개척한 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회는 대도서관을 '스트리머계의 서태지'로 불렀다.
그는 "서태지를 가수들이 존경하는 건, 엔터테이너, 가수들의 보수와 처우를 명문화시키고 제도화시켰다는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삼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대도서관님도 이쪽에서 비슷하 업적을 남겼다는 얘기를 오늘 빈소에서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회는 "대도서관님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제대로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처음에 노력하신 분"이라고 했다.

김성회는 과거 대도서관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게임을 질병이라고 말하는 상대방에게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던 때도 떠올렸다.
김성회는 대도서관의 직원 갑질 논란은 다 거짓말이었다며 "그때 대도서관님이 억울함을 참고 그 사람들이 욕먹지 않게 하기 위해 자기가 짊어지고 배려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대도서관은)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거친 가시밭길을 걸었던 선량하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그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고 대도서관의 사인은 뇌출혈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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