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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윤남노, 청각장애 팬 만나 눈물 왈칵 "장애 두려워하지 말길" [전문]

'흑백요리사' 윤남노, 청각장애 팬 만나 눈물 왈칵 "장애 두려워하지 말길" [전문]

발행 :

최혜진 기자
/사진=윤남노 인스타그램

요리연구가 윤남노가 청각장애를 지닌 팬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22일 윤남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콩에서 한 고마운 팬이 선물을 주셨다. 행사에 정신이 팔려, 무슨 선물인지도 확인도 못하고 디너 행사 종료 후 그분께서 기다리고 계셨다"는 글을 올렸다.


윤남노는 "아시겠지만 홍콩 날씨는 굉장히 습하고 덥다. 여섯 시간 동안 기다린 분에게 너무 미안해서 왜 여태껏 기다렸냐고 물어보니, 말씀을 조금 어눌하게 하시더라"라며 "'한국말을 하고 싶어서였나'라고 생각하려 던 찰나에, 번역기로 너무 감동적인 편지를 써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당신이 선물을 받으며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장을 꼭 듣고 싶어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장애가 있어서요. 그렇지만 흑백 요리사와 냉부에서 보는 당신의 말과 미소는 마치 다 들리는 거 같아요 분명히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앞으로도 꼭 요리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는 글귀를 보는 순간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윤남노는 "난 연예인도 아니고 엄청 뛰어난 요리사도 아니다. 내 사인 한 장이 뭐라고"라며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나를 2025년 10월 17일에 가장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장애가 있다고 두려워 하지말아요, 창피해하지 말고요. 당신도 내겐 특별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남노는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윤남노는 팬에게 가까이 밀착해 개구진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윤남노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요리하는 돌아이' 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음은 윤남노 글 전문

홍콩에서 한 고마운 팬이 선물을 주셨습니다. 행사에 정신이 팔려, 무슨 선물인지도 확인도 못하고 디너 행사 종료 후 그분께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아시겠지만 홍콩 날씨는 굉장히 습하고 덥습니다. 여섯 시간 동안 기다린 분에게 너무 미안해서 왜 여태껏 기다렸냐고 물어보니, 말씀을 조금 어눌하게 하더라고요. 한국말을 하고 싶어서였나(?)라고 생각하려 던 찰나에, 번역기로 너무 감동적인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저는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당신이 선물을 받으며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장을 꼭 듣고 싶어서 기다렸어요.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내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장애가 있어서요. 그렇지만 흑백 요리사와 냉부에서 보는 당신의 말과 미소는 마치 다 들리는 거 같아요 분명히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앞으로도 꼭 요리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는 글귀를 보는 순간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렸다. 난 연예인도 아니고 엄청 뛰어난 요리사도 아니다. 내 사인 한 장이 뭐라고.. 그리고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나를 2025년 10월 17일에 가장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Betty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장애가 있다고 두려워 하지말아요, 창피해하지 말고요. 당신도 내겐 특별한 사람입니다. #냉장고를부탁해 #흑백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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