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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라 금관쓰고 멜라니와 춤을? AI 합성 영상까지 등장

트럼프 신라 금관쓰고 멜라니와 춤을? AI 합성 영상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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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천마총 금관' 선물에 美 SNS 발칵...

왕관 쓰고 멜라니아와 춤추는 가짜 영상 화제

"노 킹스 시위 2주 만에 왕관 선물이라니" 풍자 봇물


트럼프 인공지능 합성 영상 /사진 출처 X(트위터) 다수 사용자 계정모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 받은 신라시대 천마총 금관 모형이 미국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복제품과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특히 이 선물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 여사와 손을 잡고 춤추는 가짜 영상이 X(구 트위터)에 공유되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는 빨간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 모자를 쓴 사람들이 주변에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또 다른 합성 영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악수한 후 금관을 쓰고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러한 영상들은 트럼프의 권위주의적 이미지를 조롱하는 풍자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 내 '노 킹스' 시위와 맞물려 논란

이번 금관 선물이 특히 논란이 된 배경에는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가 있다. 한국의 선물이 전달되기 불과 몇 주 전, 7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노 킹스(No Kings)' 시위에 참여했다


이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금관 선물은 미국의 수백만이 거리로 나와 '노킹스(왕은 없다), 왕관도 없고, 왕좌도 없다!'를 외치며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를 한 지 11일만의 일이었다.


경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금관은 무궁화대훈장과 함께 전달되었으며, 이는 한국의 최고 민간 훈장이다


한국 측은 이 금관이 '하늘의 권위와 지상의 주권 사이의 신성한 연결, 그리고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과 네티즌 반응 뜨거워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크게 다뤘다. 액시오스는 "한국이 왕정적 상징물을 선물한 것은 700만 미국인이 노 킹스 시위에 집결한 같은 달에 일어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심야 토크쇼들도 이 선물을 집중 조명했다. 지미 키멜은 "수백만이 시위하는 걸 본 한국이 '멋진 아이디어가 있어. 왕관을 주자'고 생각한 것 같다"고 풍자했다.


해당 내용의 기사마다 수만 개의 댓글이 달리며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X 이용자는 "왕 같네요(Sounds kingy)"라고 비꼬았으며, 다른 이용자는 "이제 전하라고 불러야 하나요"라고 조롱했다


비판적인 반응들로는 "조지아 현대차 공장 ICE 급습을 경험한 한국이 트럼프에 맞서지 않고 비위를 맞추려 한다"

"최근 계엄령 폐지와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봤을 때 이해가 안 된다"

"수백만이 시위한 지 2주 만에 한국이 트럼프에게 금관을 선물했다"등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안다""불쾌하지만 훌륭한 외교적 수완이다""트럼프의 관세 공격에 대한 영리한 대처다""금관 선물은 통했고, 한국이 똑똑했다. 일본보다 더 좋은 협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유머로 받아들이는 반응들도 있다. "한국인들의 유머 너무 좋다""한국이 트롤링(의도적 분란)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트럼프가 핼러윈 복장 선물받았나""자신이 놀림받는 걸 깨닫지 못해".


전문가들은 이번 선물이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분석한다.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포함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실제 왕관 선물 직후 협상은 한국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타결됐다.


트럼프는 이 훈장에 대해 "큰 영광"이라며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을 받은 직후 시선을 떼지 못했고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노킹스 시위 다음 날 자신은 왕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왕관을 쓴 트럼프 왕이 폭격기를 몰고 시위군중들에게 오물을 투척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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