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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느껴져" 윤시윤, 또 떠났다..카메룬서 만난 팔 절단 위기 13세 소녀

"상처 느껴져" 윤시윤, 또 떠났다..카메룬서 만난 팔 절단 위기 13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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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바다 건너 사랑5' 출연

/사진=KBS

배우 윤시윤이 따스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카메룬으로 떠났다.


16일 K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되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5'은 '가난 앞에 멈춰 선 아이들 – 카메룬 아코노링가, 아요스' 편으로 꾸며진다. 이번 편에는 윤시윤이 출연한다. 고통과 굶주림에 지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카메룬 아코노링가, 아요스로 떠난 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윤시윤은 부룰리 궤양으로 팔을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소녀와, 할머니를 부양하며 생계를 도맡은 소녀, 아픈 언니와 할머니를 위해 일하는 소녀를 만나 따스한 희망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아프고 괴로워도 혼자 감내해야 하는 상처가 느껴졌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KBS가 전한 방송 예고 전문


▶ 굶주림이 계속되는 나라, 카메룬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카메룬.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사회 인프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빈곤에 처해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홍수 피해까지 더해져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기초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카메룬 아이들은 희망을 기다리고 있다.


▶ 부룰리 궤양에 걸린 이후 일상을 잃어버린 13살 폴레트


4년 전부터 손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폴레트(13세).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후, 폴레트의 증상은 더욱 심각해졌다. 처음에는 고름이 생기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 전체가 엉겨 붙는 심각한 상태로 번졌다. 설상가상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손목까지 비정상적으로 굳어지게 되면서, 지금은 오른손을 아예 쓸 수조차 없게 된 상황이다. 폴레트의 일상을 앗아간 부룰리 궤양은 이제 몸 전체로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사람들이 제가 저주에 걸렸다고 놀리는 거였어요" - 폴레트 (13세) -


다리 통증으로 먼 거리 이동이 어려워 가까운 농장으로 일을 하러 간 폴레트. 폴레트가 맡게 된 건 옥수수를 심는 일이다. 하지만 통증을 견뎌내면서 하루 종일 일한 대가는 고작 300세파프랑(약 700원). 이 돈으로는 식사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워, 2~3일을 일해야 겨우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형편이다. 아픈 몸으로 스스로 생계를 책임지는 것도 힘들지만, 폴레트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은 부룰리 궤양에 걸린 자신을 놀리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다. 희망을 잃은 폴레트에게도 밝은 미래가 올까?


/사진=KBS

▶ 벌레를 팔아 생계를 책임지는 8살 소녀가장 제시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머니 손에서 큰 제시카(8세). 여든이 넘은 할머니는 몇 년 전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제시카가 집안일과 생계까지 도맡고 있다. 밭일에 나선 제시카는 호미를 들고 땅콩과 옥수수를 심는다. 작은 손에 호미를 들고 일하느라 상처가 나도, 약 한번 바르지 못한 채 일하는 제시카. 집안일까지 스스로 해결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마음 한편엔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


"동네에서 다른 애들이 부모님이랑 있는 걸 보면 슬퍼요" - 제시카 (8세) -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형편에 제시카가 꺼내든 수단은 벌레다. 6월에서 8월까지는 미콩고라는 벌레를 잡아 팔거나, 요리해 먹으며 지낸다. 한창 영양이 필요한 나이에 제시카가 먹을 수 있는 건, 이 벌레가 전부다. 벌레는 제시카가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원이다. 하지만 8월이 지나면 이마저도 사라진다. 제시카는 할머니를 위해 능숙한 솜씨로 미콩고 요리를 준비한다. 5살부터 요리해 온 덕에 작은 체구에도 손놀림은 익숙하다. 식사 시간에도 할머니를 먼저 챙기는 효심 깊은 아이인 제시카의 소원은 할머니와 함께 도시 구경을 하는 것이다. 제시카의 소박한 소원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 아픈 언니와 할머니를 대신해 일터로 나서는 7살 야리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야리스(7세)는 매일 할머니와 함께 카사바를 캐러 나선다.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가 더는 무리할 수 없어, 어린 야리스에게 일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칼로 딱딱한 줄기를 베고, 땅속 깊이 묻힌 카사바 뿌리를 캐내는 작업은 어른에게도 버거운 고된 일. 하지만 야리스는 묵묵히 할머니 곁을 지키며 하루 종일 수확에 나선다. 할머니와 야리스는 수확한 카사바로 카사바 바통을 만들어 돈을 번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공들여 만든 카사바 바통은 하나에 겨우 100세파프랑(약 200원)에 불과하다.


"카사바 바통을 판 돈으로 가족이 생활하기엔 많이 부족해요" - 야리스 (7세) -


야리스가 돈을 벌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부룰리 궤양에 걸린 언니 잉그리드(14세) 때문이다. 형편상 병원에 갈 수 없어, 잉그리드는 먼 이웃 마을에서 민간요법에 의존해 치료를 받는 상황. 야리스가 치료비를 보태고 있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 잉그리드의 다리는 점점 악화되고 있다. 그런 언니를 대신해 할머니를 돌보며 언니가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야리스. 야리스가 언니와 다시 웃으며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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