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영이 최근 둘째를 출산, 육아 근황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시영의 출산을 향한 일부의 날선 시선이 있다.
이시영은 지난 21일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 미리메리크리스마스. 너무 작고 소중. 걱정 백만개 가지고 촬영장 갔는데 하길 너무 잘했다. 매일매일 꺼내봐야지"라는 문구와 함께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신생아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시영의 둘째 딸은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맞춘 의상을 입고 박스 안에 담겨 있다.

영상 속에는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장식품) 어때요?"라고 적혀 있다. 영상 공개 후 일부에서 신생아를 ' 오너먼트'(장식품)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날선 글들이 올라왔고 결국 이시영은 이 글을 삭제했다.
생후 17일된 아기에게 장식된 옷을 입히고 영상을 찍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것에 대한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과연 이시영이 과한 것일까. 해당 사진은 신생아가 태어난 후 14일에서 20일 사이에 주로 찍는 본아트 사진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산후조리원과 연계해서 찍는 경우가 많고 아기의 손발을 꽁꽁 싸서 찍는게 일반적이다. 양막에 싸여 있는 거이 익숙했던 신생아이기에 관행적으로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
이시영은 한 스튜디오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사진을 찍은 것일 뿐, 신생아 본아트 사진은 대부분이 부모들이 촬영하는 것이기에 큰 문제가 없다. 비슷한 느낌의 다른 본아트 사진, 아기 사진에는 예쁘다 귀엽다는 댓글만 달리고 있다. 그 누구도 아이를 장식품 취급한다는 악플을 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시영에게만 독 날선 반응이 이어지자 이시영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월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4개월 만인 이듬해 1월 아들을 낳았다. 이시영은 결혼 8년 만인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혼 이후 전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 지금 저는 저에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임신 소식을 알린지 4개월 만에 딸을 출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이시영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비동의 임신, 출산'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며 여러 사람들이 말을 보태고 있다. 어떤 과정이었든 어떤 상황이든 이시영은 결국 아기를 출산했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책임지고 양육하며 육아하는 모습도 공개하고 있다.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의 아이를 시술을 통해 임신하며 스스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선택한 이시영. 모든 엄마들이 완벽할수는 없지만 이시영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듯 보인다. 이시영은 둘째 출산 전, 미혼모를 위해 기부를 하기도 했다. 엄마이자 싱글맘으로서 따뜻한 마음을 보낸 것이다. 대중들도 그런 이시영에게 날선 시선 대신 응원을 보내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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