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설립한 1인 기획사의 분점이 곰탕집으로 등록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하늬가 "임대 차 관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하늬는 9일 소속사 팀호프를 통해 "해당 주소지는 본점이 아닌 임대사업이 이뤄지는 사업장의 주소지로서, 사업자 등록상 행정 절차에 따라 지점으로 등록됐다"며 "현재 해당 건물은 취득 이전부터 10년 이상 동일 장소에서 동일한 상호의 영업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호프프로젝트와는 임대차 관계 외 별도의 사업적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호프프로젝트는 이하늬가 운영하는 1인 기획사다. 이하늬는 2015년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한 이후 '이례윤'을 거쳐 현재의 '호프프로젝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하늬는 "호프프로젝트는 취득 당시 법인 본점 소재지로 활용하는 것을 포함,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웰니스와 연계한 사업 구상, 창작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작업 공간 마련, 신진 예술인 지원 및 아카데미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도인 사망 이후 이해관계인들 사이의 분쟁이 발생하면서 소유권 이전 완료까지 약 3년이 소요됐다"며 "그 사이 관련 법령이 개정됐고, 기존 임차인이 영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해당 임대차 계약이 갱신·유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검토했던 법인 활용 계획은 현재 보류된 상태다"고 덧붙였다.
팀호프는 또한 "해당 부동산은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투자한 자산이 아니다"며 "관련 임대 수익은 법인 회계 기준에 따라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음식점은 건물 임차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영업장으로, 단순히 건물을 임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보도 과정에서 해당 영업장이 함께 노출될 경우 의도치 않게 임차인의 영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8일 1인 기획사 '안 하면 바보?' 편을 통해 최근 200억 원대 세금을 추징당한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1인 기획사 '장어집'에 이어, 이하늬의 기획사 '호프프로젝트'의 분점 주소지를 문제 삼았다. 서울 한남동 대형 대학병원 인근 곰탕집이 알고 보니 '호프프로젝트'의 분점 주소지였다는 것.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회사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국적의 남편 장모 씨가 대표직을, 이하늬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음식점 건물 어디에도 연예기획사로 보이는 공간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고, 해당 곰탕집 사장은 제작진에 "기획사에 대한 거 맞긴 맞는데, 정확히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제작진은 확인을 위해 본점인 호프프로젝트에도 찾아갔지만, 별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늬는 1인 기획사를 통한 세금 탈루 혐의로 지난 2024년 60억 원 가량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하늬 측은 "고지된 추가세액을 전액 납부했지만, 과세당국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아 현재 조세심판원에 불복절차를 제기한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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