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집 7곡, KBS 무더기 방송 불가 판정..소속사 "재심의 NO"

가수 겸 배우 탑(T.O.P, 본명 최승현)이 9년째 KBS 출연 규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곡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출연 규제 역시 유지되면서, 사실상 지상파 방송 활동에는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탑은 현재 KBS 방송 규제자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통상적으로 가수의 컴백과 함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추진될 경우 제작진 요청에 따라 규제가 해제되기도 하지만, 탑은 아직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KBS로부터 출연 규제를 받은 이후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탑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수로서 오랜 공백을 깼지만, 방송 출연 규제와 심의 문제 등으로 당분간 활동에 제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탑은 지난 2017년 6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며 KBS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의경 신분이 해제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해당 사건 이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고, 그룹 빅뱅을 떠나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그는 2024년 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복귀를 알렸고, 지난 3일 정규 1집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도 재개했다. 이는 2013년 '둠다다' 이후 약 13년 만의 솔로 앨범이다.

다만 앨범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을 비롯한 다수의 곡들이 KBS로부터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BE SOLID', '고깔코온', '서울시에 사는 기분', 'Another Dimension Holy Dude!!!!!!!', 'ZERO-CAKE', '탑욕' 등 정규 1집에 담긴 11곡 중 7곡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KBS는 ▲욕설·비속어 및 저속한 표현이 담긴 가사 ▲특정 상품 브랜드 언급 ▲청소년 유해 약물이나 마약류 사용 및 기타 위법 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있는 가사 등을 부적격 사유로 꼽았다. 이에 소속사 탑스팟픽쳐스 측은 스타뉴스에 "이미 완성된 음악이기에 재심의 받을 의향이 없다"며 "방송사의 부적격 또한 '다중관점'이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탑은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규 1집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첫날 약 147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올해 발매된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첫날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해 솔로 앨범 중 최초로 100만 고지를 돌파했다.
더불어 지난 4일 기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3위, 애플 뮤직 월드와이드 차트 16위로 신규 진입하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15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했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음악 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포진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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