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섬보이'가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 2회에서는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로 마주한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 넘는' 친절에 경계하면서도 사람을 구하고, 서로의 상처를 걱정하며 가까워지는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메디컬 휴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뜨거운 호평 속 시청률도 상승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5.0%, 수도권 5.1%, 분당 최고 5.6%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전채널 시청률 1위를 사수했다(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육하리는 불안에 떠는 도지의가 걱정됐다. 긴장을 완화해 주는 껌부터 음악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도지의는 괜찮다는 말로 거절했다. 그 말이 거짓임을 느낀 육하리였지만, "나 도와달라고 한 적 없어요. 그러니까 갈 길 가시고 선 넘지 마세요"라는 도지의의 날 선 반응이 돌아올 뿐이었다.
돌아온 편동도는 여전히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절차와 규칙을 무시한 처방을 할 수 없던 도지의는 이장수(김기천 분)와 충돌했고, 민원을 넣겠다며 노발대발한 이장수와의 전쟁이 예고되자 보건 지소에서도 편이 갈렸다. 환자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공보의들과 편동도의 생리를 잘 아는 간호사들의 입장차가 드러난 것. 그런 가운데 도지의에 목숨을 빚진 이장 박춘식(우현 분)이 나서 불안을 잠재우는 듯했다.
도지의와 육하리의 인연은 계속됐다. 편동 보건 지소에서 동료로 어색하게 마주한 데 이어 방문 진료까지 함께한 것. 선 넘지 말라던 경고와 달리, 자꾸만 얽히는 상황 속에서 도지의는 육하리의 상처를 발견했다. 어렵게 찾은 삶의 기회를 날리려는 김정배(박완규 분)의 태도에 육하리는 감정을 누르지 못했고, 그 속마음에 도지의는 문득 육하리의 약을 떠올리며 복잡한 생각에 잠겼다.
불안했던 이장수의 소동도 터졌다. 편동도의 '규칙'이라며 술내기로 서열을 가르자고 시비를 건 것. 주변의 만류에도 도전장을 내민 도지의는 대승을 거뒀지만, 만취한 이장수가 분을 삭히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키며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도지의는 그런 이장수를 정성스레 치료했다. 이장수가 밉지 않냐는 육하리의 질문에도, "싫은 건 싫은 거고. 찢어진 건 찢어진 거니까"라는 담담한 대답은 따뜻했다. 처음으로 장난스레 웃는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신뢰가 쌓이며 변화가 감지됐다.
이장수의 소동은 김정배의 치료의 실마리가 됐다. 뭔가 감추고 싶을 때 화를 낸다는 육하리의 위로에 도지의는 곧장 김정배를 향해 갔다. 자신을 내버려두라며 길길이 날뛰었던 김정배의 진실은, 오래전부터 진행된 당뇨를 가족으로부터 감추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날 밤, 김정배는 살려달라며 지소를 찾아왔다. 그 마음을 바꾼 용기는 살아 있는 걸 미안해하지 말라고, 그러면 남아 있는 사람들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육하리의 진심이었다. 그 안쓰럽고도 뭉클한 진심은 육하리가 가진 비밀을 더욱 궁금케 했다.
환자를 치료하며 도지의와 육하리의 경계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육하리는 소동 속 다친 자신을 치료해주는 도지의에게 그의 상처를 물었다.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는 도지의에게 육하리는 "나 선넘는 거 아니고, 간호사로서 말하는거에요. 선생님이 의사라서 내 발 치료해주고 싶은 것처럼. 나도 간호사니까 아픈 선생님 도와주고 싶단 말이에요"라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조금씩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며 경계를 지워가는 두 사람이었다.
그렇게 평화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듯했다. 두 사람은 지난 일을 사과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김정배를 누구보다 응원하며 배웅했다. 그러나 그 평온은 오래 가지 못했다. 든든한 아군이라 여긴 박춘식이 "이 사기꾼아"라는 분노 어린 외침과 함께 도지의에게 액젓을 뿌린 것. 순탄했던 하루를 무참히 박살낸 '실세' 박춘식의 분노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닥터 섬보이'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존버닥터'(작가 김태풍)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이재욱은 지난달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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