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만기 출소를 5개월 앞두고 가석방돼 사회로 복귀한다. 다만 사건 이후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23일 김호중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호중은 가석방 심사에 통과해 오는 30일 출소한다.
당초 1, 2심에서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호중은 오는 11월 출소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석방 심사에 통과하며 출소 시기를 5개월 앞당겨 사회에 나오게 됐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한 차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수형 생활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9일 음주 상태로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가 드러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뒤늦게 시인한 그는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려고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음주 혐의는 검찰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었다.
여기에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결국 같은 달 24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구속됐다.
1심 재판부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게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호중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이후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해왔다.
김호중은 2009년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고교생 파바로티'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2020년 TV조선 서바이벌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성악과 트로트를 결합한 '트바로티'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사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와 증거인멸 시도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이른 출소가 가능해졌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다. 가석방으로 사회 복귀의 길은 열렸으나 연예계 복귀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방송가와 광고업계 역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만큼 활동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김호중을 지지하는 팬들이 적지 않은 만큼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음주운전 뺑소니를 비롯해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인멸 시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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