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일명 '옥장판' 논란을 스스로 다시 소환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옥주현은 6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옥장판'이라는 말을 잊고 지냈는데 실소가 나온다"며 과거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김호영으로부터) '고소를 취하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누나(옥주현)를 저격한 적은 없다'는 말과 함께 친구 아버지의 장판을 홍보하려고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해당 논란으로 인해 광고 계약에도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옥주현의 주장이다. 옥주현은 "공연이 끝나면 매일 브랜드 본사로 가 회의를 해야 했고, 내가 죄 없다는 것을 밝히지 않으면 위약금 3배를 물어야 했다. 무죄를 입증하려면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옥주현이 언급한 '옥장판' 논란은 지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인맥 캐스팅 아니냐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고, 일각에선 해당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게시물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과 이후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반면 김호영 측은 "(옥주현이) 당사 및 김호영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닌, 지인의 아버지가 판매하는 장판을 홍보하기 위한 게시물이라는 해명도 뒤따랐다.
사태가 확산하자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들은 호소문을 발표했으며, 옥주현은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사건이 일단락된 지도 어언 4년이 흘렀지만 옥주현은 다시 '옥장판'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진 가운데, 옥주현을 향해 곱지 않는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존재한다.
실제로 '옥장판' 논란의 배경이 된 당시를 살펴보면,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옥주현이 73회, 이지혜가 22회를 공연해 전체 회차 비율이 7대 3이라는 격차를 보였다. 옥주현이 무대를 독식했다는 논란이 일자 '엘리자벳' 제작사 EMK컴퍼니는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더불어 올 초 공연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주인공 안나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은 각각 23회, 8회, 7회 출연이라는 차이를 보여 또 한번 옥주현에 대한 회차 편중 논란이 불거졌다.
캐스팅 및 회차 배분은 원작사, 제작사의 권한이긴 하나, 꾸준히 비슷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옥주현의 이번 호소에 별다른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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