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37)이 '결혼 전도사'로 거듭났다. 배우 변요한(40)의 아내로 인생 제2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티파니 영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내년 소녀시대 데뷔 20주년 기념 대망의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며, 오는 8월 20일엔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와 9월 첫 솔로 아시아 투어 개최 등 일정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부터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창작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타이틀롤 유미로 관객들을 만나는 중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35억 뷰를 기록한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샘컴퍼니와 스튜디오N이 5년간 공동 기획 및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한 프로젝트다. 방대한 서사를 160분의 정교한 무대로 압축했다.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기발하게 풀어냈다.

지난해 '시카고'를 마치고 1년 만에 뮤지컬배우로 돌아온 티파니 영. 그는 '유미의 세포들'에 대해 "요즘 매일 예술의전당에 출근하고 있어 기쁘다. 계절과 맞는 따뜻한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저도 너무 즐겁게 임하고 있다. 유미는 정말 사랑스러운 인물이라, 모두가 유미를 사랑하는 것처럼 저도 사랑에 빠졌다. 제 입으로 얘기하기엔 웃기지만 저의 밝음과 러블리함이 유미 캐릭터와 잘 맞는 거 같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티파니 영은 "유미가 일과 사랑 사이 갈등을 겪지 않나. 신기하게도 유미를 통해서 나의 아픔과 고민, 뚝딱거리던 지난날을 떠올리게 됐다. '맞아, 나도 그땐 그랬지. 괜찮아' 하며 되돌아봤다. 당시엔 그 속도가 싫었지만, '결국 그 속도가 맞았던 거야'라고 위로받았던 순간이 많았다. '유미의 세포들'을 봐주시는 분들도 이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 작품은 자신을 다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미라서, 그래서 특별한 거 같다"라고 작품의 뜻깊은 메시지를 되새겼다.
이어 그는 "저 역시 이 연예인이란 직업이 과연 언제까지 갈지, 소녀시대라는 이 친구들(멤버들)과의 공동체가 과연 어떻게 될지 고민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극 중 유미가 32살인데, 제가 소녀시대 10주년 때 28세였다. 그때부터 32세까지가 진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 근데 모두가 그럴 거 같다. 지금은 이런 시간들 덕분에 앞으로 다가올 40대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마음이다"라고 터놓았다.

유미의 프라임 세포가 '사랑 세포'인 것처럼, 티파니 영 또한 "사랑은 나의 원동력"이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서 2월 변요한과 혼인신고를 완료,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2024년 OTT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호흡을 맞추며 처음 인연을 쌓은 바 있다.
티파니 영은 '남편' 변요한에 대해 "남편은 제가 그 어떤 걸 해도 든든한 제 편이다. 정말 다 서포트를 해 주고 있다. 최근엔 '유미의 세포들' 연습실에 커피차를 보내 줘서 너무 깜짝 놀랐다. 너무 섬세하고 스위트하고 감동이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감사하게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유미의 세포들' 첫 공연부터 달려와 봐주셨다. 눈물을 쏟았을 정도로 크게 감동했더라. 제게 '뮤지션, 액터로서도 이 작품이 너무 귀하다' 그런 평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티파니 영은 "당연히 음악 작업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늘 1순위로 피드백을 주고 남편은 언제나 제 중심에 있다. 항상 저를 응원하고 그냥 믿어준다. 눈빛이 워낙 멋있어서, '나도 저런 눈빛을 장착해야겠다' 하며 저 역시 사람으로서 영향을 받는다"라고 못 말리는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티파니 영은 변요한에 대해 "인생 파트너"라며 "행복하게 결혼해서 더 힘이 생긴다. 제가 쭉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존재라, 덕분에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 거 같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다만 티파니 영은 결혼식을 생략한 채 혼인신고 소식을 갑작스럽게 전해 대중을 놀라게 했던 터. 이에 관한 궁금증에 티파니 영은 자신만의 소신을 들려주며, 단단한 내면을 엿보게 했다.
티파니 영은 변요한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결혼식에 관해선 "주변에서도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이건 프라이빗한 영역"이라며 똑 부러지게 선을 그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소녀시대로서 활동이 너무 화려했다. 화려한 겉모습은 그런 스케줄이었기 때문인 거지, 실제 저는 그런 모습과 거리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연차가 쌓일수록 이제는 제 이미지를 선택해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좋다. 특히 요즘 시대는 개인, 프라이빗을 중시하지 않나. 저도 선택과 집중으로 보여드리는 이미지들, 일과 개인의 영역을 구분 짓고 있는 거다. 그래서 작품들을 선택할 때 항상 진지하고 더욱더 신중했다. 혼인신고 사실을 밝힌 거까지가 제 선택이었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봤다. 결혼식만큼은 혹여 나중에 올리게 되더라도 사생활 부분이라 공유하고 싶지 않다는 게 지금 마음이다. 결혼식에 대한 특별한 로망이 없기도 하지만 이건 제 프라이빗한 영역이라 꼭 보여드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20주년이 다가온 소회는 어떨까. 티파니 영은 "여기까지 달려오는데 정말 많은 상황과 순간과 고민들이 있었다. 그 고민들을 잘 선택할 때도 있었고 잘못 선택할 때도 있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다. 앞으로도 '뭔가를 해낼 거야'보다는 뭔가를 잘 지키고 싶다. 여태 소녀시대라는 멋진 공간과 친구들(멤버들)이 제 인생에 있어서, 제 커리어에 있어 그 덕분에 잘 된 거 같다. 앞으로도 제 친구들과 작품의 선택들을 잘 지켜나가고 싶다. 그게 제 목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 할 거다. 최선을 다 해도 늘 모자라다. 그게 무대, 음악, 스크린이 됐던 어떤 것이 되든 대중에게 늘 최선을 드리고 싶은 제 마음은 변함없다. 열심히는 당연한 거고, 이제는 제 최선을 담아 좋은 것만 드리고 싶다"라고 놀라운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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