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쯤 되면 '7월 괴담'이다. 극비 이혼에 결혼, 열애 발표, 불륜설까지. 이 충격적인 스캔들이 모두 하루 새 쏟아지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아무리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라고 한들, 이토록 굵직한 이슈가 연달아 터진 날이 또 있을까 싶다.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2년 전 비밀리에 이혼했다는 사실로 29일 충격적 서막을 열었다. 고지용은 2013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과 결혼, 이듬해 아들을 얻은 바 있다. 이들 가족은 2017년부터 약 2년간 KBS 2TV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단란한 일상을 전했기에 대중의 충격을 더했다.
고지용은 2년 만에 뒤늦게 이혼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아들 승재가 상황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이혼은 서로의 길을 존중하고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승재도 엄마와 아빠의 새로운 관계를 이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 아빠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부로서 헤어졌지만 서로 응원하며 잘 지내고 있다"라는 근황을 전했다.

뒤이어 '원조 국민 여동생' 배우 문근영의 극비 결혼 소식이 나왔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인 간소한 식사 자리로 대체했다.
신랑은 1987년생인 문근영보다 7세 연상인 1980년생 정평이었다. 정평 역시 뮤지컬·연극 무대 등에서 활동한 배우로, 문근영과 이미 여러 차례 작업한 인연이 있었다. 문근영이 감독으로서 이끌었던 창작 집단 바치에서 함께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문근영 주연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2019)에도 출연했었다.
문근영은 29일 SNS에 손편지로 직접 결혼 소감을 남겼다. 그는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 늘 혼자 걷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홀로 고민하던 시간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소한 일로도 서로를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그렇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앞으로의 삶을 채워 나가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문근영에 이어 핑크빛 스캔들이 또 보도됐다. 농구선수 이관희와 미스코리아 출신 유시은이 열애를 발표한 것. 두 사람은 2023년 OTT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3'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함께 출연했을 뿐 최종 커플로 맺어지진 않았으나, 방송 이후 친분을 쌓아온 계기로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관희, 유시은은 직접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저희 두 사람과 관련해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해드리고자 한다. 저희는 그동안 많은 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 속에 조용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제는 여러분께도 직접 진심을 전하고자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앞으로도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깜짝 놀랄 이슈가 계속됐는데, 이는 약과에 불과했다. 데뷔 '32년 차' 국민 배우 황정민이 난데없이 '불륜 의혹'으로 방점을 찍은 것이다. A 씨가 최근 SNS에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 통화 녹취 파일 등을 올려 황정민의 불륜 의혹을 제기했던 게 일파만파 확산됐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그는 2023년 8월 황정민과 첫 만남을 가진 뒤 2024년 말까지 여러 차례 연락을 나눈 사이다. 이 과정에서 황정민이 A 씨에게 성적 발언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황정민은 A 씨에 대해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29일 "황정민은 A 씨를 형사 고소했다. 법원은 피의자(A 씨)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황정민은 이날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의 무대인사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사생활 의혹에 정면돌파로 맞섰다.
'호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황정민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당 건은 황정민이 스토킹 피해를 입어 이미 법적 조치까지 이루어진 사안"이라며 "하지만 이와 관련해 A 씨는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앞세워 양사를 비롯해 '호프'의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고 SNS를 통해 배우와 영화를 비방하는 게시물의 업로드와 삭제를 반복하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심지어 개봉 준비 기간을 비롯해 흥행 변곡점을 맞이하는 구간에도 영화의 순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포지드필름스는 해당 행위를 '호프'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알린다. 양사는 '호프'에 악영향을 끼친 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며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A 씨는 스타뉴스에 "황정민 측에서 배포한 공식입장을 봤다. 어쨌든 300만 원 벌금 나온 건 사실이고, 지금 정식 재판으로 여러 사건을 다투고 있다"라면서 "황정민 측에서는 지금 할 말이 그거밖에 없을 거다.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최대한 (나를 스토킹 범죄자로) 이 포인트로 몰 수밖에 없다"라는 뜻을 내세웠다.
황정민과 A 씨 간 손해배상 소송은 오는 8월 14일 조정기일을 갖고 재판을 이어간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2단독은 A 씨가 황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2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지난 6월 조정회부결정을 내렸다. 양측은 오는 8월 14일 조정기일을 통해 마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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