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 자레드 레토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9일(현지시간) BBC는 다큐멘터리 '자레드 레토: 할리우드의 어두운 비밀(Jared Leto: Hollywood's Dark Secret)'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여러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레드 레토를 형사상 성범죄 혐의로 고발한 여성 4명은 모두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자신이 17세였을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레드 레토의 자택에서 그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전했다.
당시 34세였던 자레드 레토(현재 54세)는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고 여성은 말했다. 그는 "그는 전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며 "'나를 아빠(daddy)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어린아이인 척하거나 '내 어린 소녀(my little girl)' 역할을 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었는지 점점 더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사건이 자레드 레토의 집을 세 차례에서 네 차례 방문했던 것 중 첫 번째 방문 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17세였을 당시 모텔 화장실에서 자레드 레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여성은 19세 때 호텔 객실에서 단둘이 남겨졌을 당시 자레드 레토가 자신을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네 번째 여성은 자신이 16세였을 당시 자레드 레토가 자신을 그루밍하고 반복적으로 성적인 내용의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도중 자레드 레토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자신과 성관계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BBC는 이후 자레드 레토와의 관계에 대해 발설하지 못하도록 비밀유지계약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서명을 거부했으며, BBC는 해당 계약서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BBC는 보도 당시 자레드 레토 측에 수차례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자레드 레토는 피플(PEOPLE)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나는 평생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주장들은 전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고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자레드 레토는 배우이자 록 밴드 써티 세컨즈 투 마스의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4),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하우스 오브 구찌'(2022), '모비우스'(2022), '트론: 아레스'(2025)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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