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준 쇼' 측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 음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신공격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준쇼' 황인희 PD는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LA 공연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지거나 일부 내용만 부각된 부분이 있어 주요 쟁점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황 PD는 일부 특정 좌석에서 음향 문제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공연 전 현장 리허설과 음향 점검을 진행했음에도 공연 종료 후 일부 특정 좌석에서 음향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문제를 사전에 더욱 세밀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제작진과 현지 주관사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과 및 환불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남은 공연에서는 객석 전 구역의 음향 상태와 스피커 인접 좌석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제작진은 이번 논란이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이상준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황 PD는 "이번 음향 문제는 공연장 시설과 현장 기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무대에 오른 코미디언 이상준 씨의 태도나 공연 수행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준 씨는 지난 1년여 동안 '이상준쇼'를 함께 준비하며 회의와 촬영, 공연에 단 한 차례도 지각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로 공연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출연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인신공격을 이어가는 행위는 중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 보도 방식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황 PD는 "일부 언론이 제작진과 주관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개인 SNS 게시물과 반응을 인용해 사안을 확대 보도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개인 SNS의 주장은 취재의 출발점이 될 수는 있지만 사실 확인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비판과 문제 제기는 언제든 겸허히 수용하겠다. 실제로 불편을 겪으신 관객들의 의견 역시 외면하지 않고 확인해 개선하겠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유포하거나 출연자 개인을 향한 모욕과 허위사실을 재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향후 법률 검토를 거쳐 원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준쇼'는 여러분께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개선하되, 근거 없는 비난과 왜곡에는 흔들리지 않고 남은 공연을 책임 있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접한 한 팬은 댓글을 통해 "사과문은 사과만 하는 게 맞다. '이상준쇼'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면 그만큼 책임지는 태도를 보여주면 된다"며 "코난 쇼를 진행했던 코난 오브라이언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상준은 "사과문이면 사과만 하지 뭐 이리저리 말이 많을까. 사과문이 아닌가 봐. 반성을 안 하네"라며 "우리 다른 데 가서 글 퍼다 나르자, 친구야. 코난이랑 비교? 아니, 말을 말자. 쟤네 코난 오브라이언이 뭔지 모를 듯. 우리가 참자"라고 답했다.
이어 "근데 우리가 아래 게시글을 안 읽었다. 아래 사과했었는데 계속 말이 나오니까 또 다른 게시글을 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준은 지난 2일 LA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다수의 누리꾼들은 한화 약 21만 원을 지불하고 공연을 관람했으나 음향 시스템이 엉망이었으며, 공연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혹평했다.
이상준은 자신의 SNS에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조만간 나락을 갈 것 같다고 두 달 전부터 공연 중간에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며 왔다. 뭔가 어떤 식으로 사건이 한 번은 터질 줄 알고 있었어서 지금 저는 사실 그렇게 아프지는 않다"면서 "저는 여러분의 리뷰와 댓글을 모아서 이거 역시 코미디로 만들 생각이다. 나이가 있어서 좌절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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