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51·본명 이경은)가 가수 출신 사업가 미키정(47·본명 정영진)과 이혼한 속사정을 뒤늦게 터놓았다.
7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전성기 시절 스캔들 부터 이혼, 성전환 수술 후기까지 솔직 고백! 근거 없는 루머 제발 멈춰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엔 하리수가 게스트로 출연, 전 남편 미키정과 결혼생활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속시원히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2007년 결혼했으나 2017년 협의 이혼했다.
하리수는 "내가 전 남편을 두들겨 패서 경찰서에 갔다는 루머가 있다. 저는 한 번도 그런 일로 경찰서를 가본 적도 없고, 미키정도 저한테 맞는다고 해서 가만있을 사람 아니다. 우린 (결혼 당시) 사이가 너무 좋았다. 미키정도 제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그런 없다"라고 일축했다.
특히 하리수는 절친한 동생 안선영의 "진짜 궁금했는데 그때는 못 물어봤다. 이혼하겠다고 결심한 무슨 사정이 있었냐"라는 돌직구 질문도 피하지 않고 답했다. 그는 "그게 뭐냐면 그전까지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소위 잘 벌고 잘 나가지 않았나. 그래서 그 당시에 (미키정은) 하리수 남자로 사시다가, 헤어지기 한 7~8개월 전부터 본인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내가 이 남자를 막고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미키정이) 아무 이득이 없어도 가서 도와주고 사업에 재미 들려 있는데, 나는 솔직히 말해서 돈 안 벌고 집에 같이 있으면서 내가 일할 때 날 케어해 주고 그런 게 좋았다. 전 남편의 사업이 바빠지고 하니 내가 어쩌면 이 사람을 지금 놔줘야 이 사람도 '하리수의 남자'가 아닌 본인 이름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을까 싶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하리수는 "전 시부모님한테도 제가 애를 못 낳는 걸 알고 결혼을 허락해 주셨지만, 시아버지에 전 남편까지 2대 독자 집안이라 (출산을 못 하는 것에) 항상 죄송함이 있었다. 그래서 나와 헤어지고 다른 분을 만나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이 보고 싶었을 수도 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혼은 불화 때문이 아닌 서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 하리수는 "그래서 당시에 지금 우리가 나빠서 헤어지는 게 아니라, 서로서로 응원해 주며 각자 갈 길 가는 게 좋겠다 하고 헤어졌다. (이혼을) 후회한 적은 없다. 저는 하고 싶은 사랑을 다 주고, 받고 싶은 사랑도 다 받았다. 할 도리를 다 해서, 미련은 안 남는다"라고 덤덤히 얘기했다.
미키정은 2019년 재혼, 2021년엔 '아빠'가 되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이에 하리수는 "저는 전화해서 '별일 없고 잘 지내?'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 남편은 아내도 있고 애도 낳고 잘 살고 있다. 내가 만약 그렇게 (연락을) 한다면, 솔직히 X가 갑자기 전화했을 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그걸 제대로 받아줄까? 그건 아니잖아. 그렇기 때문에 조심한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하리수는 "전 형부가 결혼해서 애 낳고 사니까 혹시 다른 사람을 만나서 헤어졌던 건 아니냐"라는 루머에도 "그건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더불어 하리수는 "'미키정이 사업하다가 30억 원을 해 먹었다' 이런 루머도 있었는데 이것도 전혀 아니다. 30억 이런 얘기는 말도 안 된다"라고 언급하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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