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민 폭로자 A씨가 사업 제안을 단순한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농담이었다고 한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A씨는 11일 SNS에 "공개적으로 밝혀지니 이제 와서 아이스 브레이킹이었다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며 "당초 고소장에는 첫 만남에서 농담처럼 한마디 한 뒤 잊었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까지 반복적으로 일을 시키고 전화로 의사를 확인했는데도 여전히 같은 입장이냐"며 "사업이 무산됐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고, 사과나 비용 보상에 대한 이야기도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1년 반 동안 매번 다른 이유만 댔다"고 비판했다.
A씨는 해당 사업 제안이 갈등의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담이었고 한 번밖에 말하지 않았다고 하려면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나는 실제로 관련 대화와 자료를 제출했다. 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진척됐는지, 농담이었는지와 별개로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계속 일을 시킨 점은 인정해야 한다. 사업을 빌미로 '정력 써줄 테니 오라'고 한 게 메인이었든 뭐든 사업을 이용한 건 맞다"고 주장했다.
또 "귀국 직후 입국장에서 가장 먼저 전화하겠다며 양조장과 원장 이야기를 했고, 본인도 '진지하다'고 했다"며 "그날 저녁에는 압구정의 한 장소 주소와 함께 다음 주 화요일 오후 6시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해당 캡처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는 황정민이 루마니아에서 입국한 뒤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며 "'너 괜찮지? 억지로 끼우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너한테 절대로 피해는 안 갈 거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다음 주부터 촬영으로 해남에 가느라 만날 시간이 없어 빨리 만나야 한다고 하신다. 급하게 브리핑을 준비해야 한다"고 적었다.
A씨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배우자와 별거 중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사업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성적인 취지의 제안까지 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후 사업이 중단됐거나 배우자와 다시 함께 살게 됐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내가 사업 진행 상황을 묻거나 이전처럼 밤에 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 괴롭힘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방 역시 새벽 1시께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며 "본인의 사정을 설명해야 상대도 상황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무 설명 없이 상대방이 사생활의 변화를 알아서 파악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신을 '부담스러웠다'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항상 발 빼려고 한다"며 반박했다. A씨는 "얼마 만나지도 않은 사이에 성적인 이야기와 사업 제안, 부부 관계에 대한 사정까지 먼저 꺼낸 쪽이 오히려 나에게 부담이었다"며 "나는 지시받은 일을 했을 뿐인데, 그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내가 부담스러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끝으로 "그렇다면 애초에 왜 일을 시켰는지 묻고 싶다"며 당시 자신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스럽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배우 황정민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린다. 앞서 황정민이 지난해 8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법원은 지난 2월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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