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준원이 '유부녀 킬러'에서 아이러니한 운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정준원은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ㅣ극본 김은희)에서 유보나(공효진 분)의 사랑꾼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인 권태성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주목받고 있다.
15일 방송된 6회에서는 권태성이 취재를 위해 뛰어든 카지노에서 킬러로 활동 중인 아내 유보나와 한 끗 차이로 엇갈리는 상황이 연속됐다. 이에 정준원은 아찔한 긴장감을 선사한 것은 물론, 법의 한계 앞에서 좌절했던 당시 보나와 처음 만났던 온기 넘치는 권태성의 진면목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태성은 해나(한채린 분)와 함께 개천 건설 천성길 회장을 뒤쫓아 카지노로 잠입하는 등 집요한 취재를 이어갔다. 태성은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으며 천 회장이 VIP 객장에 머물렀다는 사실과 객실 위치까지 파악했다. 그 과정에서 태성은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해 잠입 중인 보나와 같은 승강기에 탑승하거나 복도에서 마주칠 뻔하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보나는 태성을 알아보고 심난한 마음에 빠졌지만, 태성은 보나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해 킬러와 기자로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될지 극에 흥미진진한 묘미를 더했다. 영업3팀은 미팅 현장에서 다른 킬러 집단 달삼정비소와 작전이 맞물리며 결국 협업하기로 하며 보나의 총알 한 발로 탁종구와 천성길을 동시에 처단하며 합동 작전을 마무리했다. 끝내 태성은 거대한 요새 같은 카지노에서 큰 수확을 얻지 못한 채 취재를 마쳤고, 집으로 돌아온 태성도 천회장과 탁종구가 킹피셔의 저격으로 함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 후 늦은 밤 각자 일터에서 힘들었던 마음 때문에 서로를 그리워했던 태성과 보나의 애틋한 대화는 훈훈하면서도 안타까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과거 계단에 쓰러져 있는 태성과 그를 발견한 보나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 사이에 숨겨진 인연과 앞으로 비밀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정준원은 권태성이 킹피셔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아내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전하며 극의 쫄깃한 재미를 책임졌다. 또한 아무것도 모른 채 취재에 집중하는 태성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몰입도 높게 완성했다. 특히 태성이 킬러 아내와 현장에서 마주칠 뻔한 전개에서는 정준원의 섬세하고도 능숙한 표정 연기가 극의 흐름을 이끌 만큼 날카로웠다. 이런 정준원의 연기는 태성이 순수한 취재 열정을 뽐내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킬러 아내의 진실이 밝혀지는 건 아닐지 긴장감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원은 과거 범죄자가 법망 안에서 정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현실 앞에서 무너져 내린 모습을 통해 태성의 정의감과 무력감을 진성성 있게 풀어내기도 했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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