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화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남편 유은성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는 '결혼 생각 없던 김정화, 찬양 사역자와 결혼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정화는 전도사인 유은성과 첫만남에 대해 "당시 엄마가 암으로 위독한 상황이었다. 만약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결혼을 안 했을 것 같다"며 "엄마라는 존재가 제 삶에서 너무 컸는데, 그 존재가 사라져 버리니까 세상에 저 혼자 뚝 떨어져 버린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모태신앙인데도 너무 공허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고민이 굉장히 심각하게 다가왔다"며 "그 상황에서 남편을 만나 사귀게 됐지만 처음부터 결혼까지 생각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유은성 역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는 김정화는 "그래서 교제를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결혼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전했다.
김정화의 마음이 결혼 쪽으로 기울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예비 시부모님과의 만남이었다. 그는 "당시에는 전도사나 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분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잘 몰랐다. 남편은 순회 사역을 하니까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결혼해도 나쁘지 않겠구나' 정도로 생각했다"며 "그런데 시부모님을 만나고 마음이 확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님이 목사님이신데 성품도 너무 좋으시다. 예비 시댁에 인사를 하러 갔는데 밤 11시에 제가 저녁을 못 먹었다고 하니까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 상을 차려주셨다"며 "먹는 동안 울컥하면서 감정이 올라왔다. 제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화는 "시어머니께 문자를 보냈는데 '정화야, 나도 너처럼 39살쯤에 엄마가 돌아가셔서 네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지 너무 잘 안다. 앞으로 나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말고 엄마라고 불러'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그걸 보고 펑펑 울었다. 지금도 엄마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화는 찬양 사역자 유은성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유은성은 2023년 뇌종양 진단 사실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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