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드라마 '내슈빌'에 출연했던 배우 실비아 제프리스가 극 중 딸로 호흡을 맞췄던 헤이든 파네티어를 추모했다.
헤이든 파네티어는 지난 16일 일요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한 주택에서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응급의료요원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지 매체 PEOPLE이 입수한 출동 지령 음성에는 파네티어 사망 당시 관계자들이 약물 과다복용과 심정지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린빌 경찰 대변인은 "초기 조사에서 범죄 혐의나 수상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시관은 부검 완료 후 성명을 통해 "부검 결과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 원인과 사망 형태는 추가 조사와 관련 검사들이 마무리될 때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도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현시점에서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내슈빌' 출연진을 비롯해 함께 작업했던 동료 배우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잇따라 고인을 애도했다. '내슈빌'에서 헤이든 파네티어와 모녀 호흡을 맞춘 실비아 제프리스는 SNS에"헤이든이 이제 우리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하루 종일 시간을 가져야 했다. 나는 원래 돌려 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운을 뗀 뒤, 파네티어와 함께 일했던 기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때로는 헤이든과 함께 있는 일이 쉽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완전히 토네이도 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곤 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의 토네이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햇살이 비치다가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그 비가 점점 거세지며 모든 것이 그녀 주변에서 휘몰아치는 것 같다가도, 다시 비가 잦아들고 평온과 햇살이 돌아오는 사람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다시 빛이 돌아왔고, 목소리에는 특유의 웃음이 묻어났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는 정말 눈부신 미래가 펼쳐져 있었지만, 때로는 마음속의 어두운 문제들이 감당하기 벅찰 만큼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헤이든 파네티어의 회고록을 읽은 뒤 다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여린 사람에게는 분명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텐데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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