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진양혜가 큰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별부부전'에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출연했다.
지난 3월 큰아들을 장가보낸 손범수는 "아직도 시부모님이 된 건 어색하다"고 말했다.
진양혜는 아들의 오랜 연애와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나서 12년 동안 연애했다. 공군 장교로 3년 넘게 군 생활을 했는데 그때도 계속 만났다"며 "10년이 넘으니까 결혼하겠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느낀 감정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복잡한 감정이었다. 고맙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옛날에 못 해줬던 것들도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녁을 만들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누가 보면 아들을 뺏겨서 운다고 오해할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범수는 며느리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들을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람 보는 눈이 있다"며 며느리를 칭찬했다.
이어 "며느리가 들어오면 정말 예뻐할 것 같다고 했더니 진양혜 씨가 '딸 아니고 며느리다'라고 하더라"며 "지킬 건 지켜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양혜 역시 며느리에 대해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자기 할 말을 다 하더라'고 했더니 '딱 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어 표현에 민감하고, '아' 다르고 '어' 다른 데 며느리가 참 말을 예쁘게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양혜는 큰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고도 했다. 그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식에도 못 갔다. 그런 걸 다 잊고 있다가 아이가 결혼한다고 하니까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전까지 아이와 저녁을 먹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안한 감정을 추슬렀다"며 "앞으로는 아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아들에게 '너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고, 우선순위는 배우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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