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소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이자 전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작가가 30억 수익설 해명부터 차기작 가상 캐스팅, 그리고 말 많고 탈 많은 시즌2 제작 현황까지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말자쇼'에 출연한 이낙준 작가는 자신과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중증외상센터' 시즌2의 제작 공식화였다. 이낙준 작가는 시즌2 진행 상황을 묻는 MC 김영희의 질문에 프리 작업이 끝나 현재 장소를 서칭 중이고 아마 10월에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고 답하며 크랭크인 소식을 알렸다. 특히 극 중 백강혁 역을 맡은 주지훈에 대해 "키가 188cm인데 작품 속에 설정해둔 캐릭터가 현실에서 나타나니까 환상적이었다"며 사석에서 특대 사이즈 국밥을 사주던 성격마저 캐릭터와 완벽히 일치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순조로운 첫 삽을 앞둔 '중증외상센터' 시즌2 앞에는 거대한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 배우 하영의 치명적인 '친일파 후손 논란'이다. 최근 하영의 증조부인 한국 최초 개업의 안상호가 과거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을 지냈으며,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인과 같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게다가 고종 황제 독살 의혹까지 제기되며 대중의 공분은 극에 달했다. 당초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역사적 사료가 확인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하영이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중증외상센터'의 연출을 맡은 이도윤 감독이 해당 사과문에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내비쳐 논란에 기름을 부은 상태다. 하차 없이 정면 돌파를 강행하며 10월 촬영에 돌입하는 시즌2가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런 굵직한 작품 소식과 더불어 이낙준 작가는 항간에 떠도는 막대한 재산 관련 루머에도 직접 선을 그었다. 그는 "'중증외상센터'가 잘 되니까 30억을 벌었다는 소문이 있었다"라는 말에 "드라마 하나로 그렇게 벌 순 없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다만 "내가 10년 차 작가지 않나. 10년 동안 작가로 번 수입을 모두 영끌하면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여 오해를 풀었다. 단일 작품으로 터진 대박이 아닌, 10년간 전업 작가로서 묵묵히 쌓아 올린 총수익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원작의 연이은 흥행 속에 차기작 역시 순항 중이다. 이낙준 작가는 추가 판권 계약 질문에 "감사하게도 '중증외상센터'가 잘 된 다음에 많이 진행됐다. 차기작으로 썼던 내과물 'A.I. 닥터'가 계약이 잘돼서 현재 드라마화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객석에 있던 한 팬이 주인공으로 "김선호를 뽑아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이 작가는 "나도 김선호 배우님을 좋아하지만 나이대가 안 맞는다. 작품 속 캐릭터는 어린 사람"이라며 팩트 폭격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신 그는 "개인적으로 이도현 배우나 송강 배우님을 좋아한다"라며 'A.I. 닥터'의 캐스팅 1순위로 대세 청춘 배우들을 꼽아 향후 새롭게 탄생할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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