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난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을 추모했다. 생전 파튼이 스위프트의 결혼을 축하하며 남긴 마지막 영상 메시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명에서 "돌리가 없는 세상은 가능하지도, 현실 같지도, 옳게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애도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이 세상에서 보낸 시간을 한없이 관대하게 나누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켰기 때문에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돌리 파튼은 우리가 각자 자기 자신답게 살아가도록 격려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우러러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줬다"고 말했다.
또 돌리 파튼에 대해 "세상에 대한 가르침을 부드럽고 솔직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전해줬다"며 "삶의 어떤 부분에서는 신비와 환상을 남겼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에서는 완전히 솔직하고 투명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우아함과 강인함을 모두 갖춘 눈부신 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대할 때는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지녔고, 예술가로서 자신의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서는 강철 같은 중심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파튼이 남긴 음악과 자선 활동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가장 차가운 마음조차 녹였던 그가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감사하다"며 "전 세계 아이들이 자신처럼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길 바라며 수백만 권의 책을 전해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같은 어린 소녀들이 자라서 언젠가 같은 무대에 서는 꿈을 꿀 수 있도록 그가 먼저 아슬아슬한 길을 걸어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돌리, 앞으로 내가 걸어가는 모든 순간마다 당신을 떠올릴게요"라고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 돌리 파튼이 세상을 떠나기 약 두 달 전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에게 남긴 영상 메시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돌리 파튼은 지난 7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위프트와 켈시가 자신의 대표 자선사업인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200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을 공개하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은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린 날이기도 하다.
영상에서 돌리 파튼은 " 두 분이 제 이매지네이션 라이브러리에 20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말 깜짝 놀랐고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며 "두 분이 나눔을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게 분명하다"며 "그러니 나중에 첫아이를 낳으면 제가 그 아기를 가져도 될까요? 분명 정말 특별한 아기일 테니까요"라고 농담했다.
돌리 파튼은 "두 분의 기부 덕분에 우리가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이 일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감사한 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언제나 사랑할 거라는 걸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키스를 보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돌리 파튼과 테일러 스위프트는 오랜 시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돌리 파튼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2000년대 초 내슈빌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던 시절부터 후배인 그를 응원해왔다.
한편 돌리 파튼은 25일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관계자는 "암과의 짧은 투병을 용감하게 견딘 끝에 돌리는 오늘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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