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이영자가 면전에서 80대 어르신에게 '비호감' 혹평을 들은 가운데, 문제의 장면이 삭제 처리됐다.
앞서 이영자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영자 가장 먼저 가을을 맛보는 법, 정이 넘치는 노량진 수산시장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러나 일부 장면에선 '정 넘치는' 제목과 달리 한 어르신이 이영자를 앞에 두고 면박을 주는 모습이 담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영자와 우연히 마주했지만 알아보지 못한 이 어르신은 "꼭 이영자 같다. 이영자 닮았다. 근데 이영자보다 예쁘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영자는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엄마는 이영자 좋아?"라고 친근하게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어르신은 "아니. 나는 이영자 안 좋아. 이영자는 너무 밥맛이야. 전현무랑 여럿이 나오는 데서 너무 잘난 척해서"라면서 "시집을 못 갔다. 이영자를 만나면 겸손만 하면 밥맛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 달라", "건방지다" 등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이영자는 "그 사람도 상처, 희로애락이 많다. 상처가 있다"라며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어르신은 "내가 84살 먹었다. 나이 먹으면 망령이 나는 거다. 그걸 이해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상에는 '사장님께는 추후에 스태프가 오해를 풀어드렸습니다'라는 자막이 흘렀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일파만파 퍼지며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 뒤 "방송이나 카메라가 낯선 일반인 어르신이기에,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참 무겁다"라고 댓글을 썼다.
이영자 역시 자신과 대화를 나눴던 어르신이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도 전했다. 제작진은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해당 구간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댓글 또한 삭제된 상태이다.
네티즌들은 "항상 남의 말은 조심", "이영자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앞에서 자기 욕하는 거 들어도 대범하게 넘기시는 마음이 좋네요. 그런 말에 상처받지 말길", "내가 더 상처받았다", "좋은 말만 듣고 살아갈 수는 없지만 누군가 생각 없이 한 쓸데없는 말에 상처받지 마세요", "이렇게 의연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을 겪으셨을지 찡하다", "아이고야", "저렇게 티 안 내고 대처를 잘하시다니 대인배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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