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심수봉(71)이 54세 어린 후배 김다현(17)에게 공개적으로 '막말'을 쏟아붓고도 직접적인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20일 심수봉은 '진안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행사에서 돌연 후배 김다현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무대 직전 순서였던 김다현을 두고 "저 여자", "젊은 아가씨", "선수" 등으로 지칭하며 깎아내렸다. 심수봉은 "제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쉬운 게 아니다"라고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같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자 결국 심수봉은 2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김다현을 향한 막말 파문에 대해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진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은 "사과문을 통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트로트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피해 당사자인 김다현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다현 부친 김봉곤(59) 훈장은 21일 스타뉴스에 "심수봉 측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라며 관계자를 통한 간접 사과에 그쳤음을 전했다.
김다현 부친은 다수 매체에도 "사과의 뜻을 전해 듣기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심수봉의 공개 사과는 '용서'를 바라면서도 김다현에게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은 '반쪽짜리 대처'임을 확인케 하며 역풍만 키운 셈이 됐다.
네티즌들은 "손녀뻘 되는 후배한테 진짜 선 넘었네.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자기만 잘났네", "은퇴해라", "인생이 뭔지 경험은 저 할머니가 더 해야 할 듯", "마음에 안 들 수 있지. 근데 그걸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막말 쏟아내는 게 맞냐? 손녀뻘인 아이한테?", "어른답게 사과하라", "나이 많다고 어른 아니라는 예를 몸소 보여주네", "익은 벼는 스스로 머리를 숙인다" 등 쓴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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